‘이영희 展 - 바람, 바램’ 이영희, “꿈은 결혼 성공, 한복은 운명”
입력 2015. 09.21. 17:26:09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디자이너 이영희의 한복 디자인 40년을 조망하는 ‘이영희 展 - 바람, 바램’ 전시가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9일 동대문 DDP 알림 2관에서 개최된다.

전시 개최에 앞서 디자이너 이영희는 “한복 디자이너가 되고자하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 어릴 적에는 그저 결혼 잘 하는 것을 최고의 꿈으로 여겼다”라며, “어쩌다보니 기회가 생겨 한복을 시작하게 됐는데, 운명이 됐다”라며 한복 디자이너가 된 것은 운명이라고 소개했다.



또 그녀는 “한복은 시대에 따라 변해야한다. 이 점을 마음속으로 항상 새겼다”라며, 시대에 따라 변하는 한복을 표현하는 것이 한복 대중화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덧붙여, “파리 패션쇼에서 ‘바람의 옷’이라고 불리는 시그니처 한복 라인이 탄생했다. 파리에서는 모델들이 갖고 있는 옷들을 벗다시피 쇼를 하다 보니 우리 옷 중에서도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 없나 생각했다”라며, “저고리를 벗어보니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옷이라는 평을 얻었다”라고 전했다.



환경에 맞게 한복의 실루엣, 색감, 기능성, 착용법 등에 변화를 주는 것이 그녀가 한복을 대하는 방식인 것이다.

이영희 디자이너는 “한복도 다시 태어날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복의 디자인은 색의 조화, 한복의 기능성, 한복 그 자체, 노리개, 신발 등 액세서리, 실, 염색 모든 우리 전통 요소로부터 만들어진다”라며 그녀의 영감은 유학생활이나 전문적인 배움이 아닌 우리 전통 요소를 항상 들여다보는 것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2010년 최초로 파리 오트쿠튀르에 한복을 올리며 한복의 세계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선 이영희 디자이너의 한복 디자인 40년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한복의 미래를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을 터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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