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남자 헤어스타일, ‘사랑받는 사위’ vs ‘잔소리 유발 사위’ [추석기획]
- 입력 2015. 09.24. 15:53:41
-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두고 처가를 방문하기에 앞서 헤어스타일을 고민하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날만큼은 평소 자신만의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고집하기보다는 장모님께 사랑받을 수 있는 스타일로 변신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A. ‘이런 사위라면 환영’ 깔끔+댄디 2:8 포마드 헤어스타일
깔끔한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서는 이마를 훤히 드러낸 시원한 포마드 헤어스타일이 제격이다. 여기에 앞머리를 시원하게 세워 세팅한 포마드 리젠트 펌 스타일은 한층 남자다운 분위기를 더한다. 누구나 무난하게 시도할 수 있고 호감 가는 인상을 줄 수 있어 명절뿐 아니라 중요한 상견례 자리에서도 추천하는 헤어스타일이다.
조각미남 정우성처럼 앞머리를 옆으로 깔끔하게 빗어 넘긴 머리는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정재처럼 적당한 웨이브를 더한 2:8 스타일은 한층 부드러운 인상을 줄 수 있다. 옆머리를 짧게 자르고 앞머리를 무게감 있게 커트한 이서진의 스타일은 담백한 인상을 준다.
이선균과 송승헌처럼 펌을 살짝 더한 리젠트 헤어는 세련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다. 조정석처럼 동그란 얼굴형의 소유자라면 머리를 짧게 커트한 뒤 정수리 쪽을 한껏 세워 동그란 얼굴형을 더욱 갸름하고 길어 보이게 연출한다.
B. ‘자네 요즘 무슨 일 있는가?’ 장모님 잔소리 유발 스타일
장모님이 원하는 깔끔하고 세련된 사위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은 의외로 간단하다. 이를 간과한 채 지나치게 지저분해 보이는 스타일을 고수하다가는 장모님의 잔소리 세례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한다.
여성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가 마초적인 느낌을 살리는 수염이라는 것을 모르는 남성들이 제법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최악의 조합은 정리되지 않은 헤어스타일과 수염의 콜라보레이션. 송강호처럼 덮수룩한 수염도 부담스럽지만 김강우나 오달수처럼 긴 머리와 짧은 수염의 조합은 느끼함을 배가 시킬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한다.
또한 송영길처럼 한쪽 머리만 길러 늘어뜨리거나 이천희처럼 앞머리를 길러 눈을 찌를 듯이 연출하면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전현무처럼 염색을 한 뒤 과하게 머리를 세우는 것도 피한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