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평 묻지마 폭행 가해자 4명 신상 털려…경찰 “인권침해 우려” 수사 착수
- 입력 2015. 09.25. 08:56:17
-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이른바 부평 묻지마 폭행 사건과 관련한 가해자 4명의 신상이 온라인 상에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4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여고생 A(18)양 등 사건 피의자 4명의 사진과 이름 등이 포털 사이트와 SNS 등에 퍼졌다.
해당 사진은 A양이 가해자들과 함께 술집에서 찍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오후 1시께 최초 유포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진을 방송 뉴스 기사와 함께 올린 뒤 급속도로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댓글 4000여개와 ‘좋아요’ 3만2000개 이상이 달렸다.
경찰은 이 페이스북 사용자의 신원을 파악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이 법 70조 1항에 따르면 정보통신망을 통해 비방할 목적으로 사실을 드러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비록 폭행 사건의 가해자들이지만 심각한 인권침해가 우려돼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A양 등 가해자 4명은 지난 12일 술을 마신 후 택시를 타고 귀가하다 인천시 부평구 한 도로에서 길을 가던 20대 연인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욕설을 한 뒤 택시에서 내려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을 당한 연인은 갈비뼈와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각각 전치 5주와 3주의 진단이 내려졌다. 경찰은 A양과 그 남자친구 B(22)씨 등 피의자 3명을 검거했으며 도주한 나머지 1명도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쫓고 있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