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평 묻지마 폭행’ 경찰, 가해자 두둔? “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
- 입력 2015. 09.25. 09:50:04
- [시크뉴스 이보라 기자] ‘부평 묻지마 폭행’ 사건에 대한 경찰의 발언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4일 한 뉴스 방송에서 부평 묻지마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관계자와의 전화 인터뷰가 공개됐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들은 시비를 거니까 피해자들 응수하는 과정이었다”며 “가해자들은 자기도 좀 기분 나쁘게 했다고 하더라. 피해자는 조용하게 가라고 말했다는데 가해자 측은 (느끼는) 표정도 있을 거고 억양도 있을 거다. 말끝만 흐려도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아주 나쁜 애들은 아닌 것 같다. 그냥 술 먹고 그렇게 된 것이다. 원인이 술이다. 양쪽 다 술에 취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며 “솔직히 젊은 애들이 우발적으로 싸운 건데 조금 많이 때렸다. 동영상으로 봐서 그런 거지 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 물품 강취해간 것도 아니고”라며 가해자를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
부평 묻지마 폭행 사건은 지난 12일 술을 마신 후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가해자 일당 4명이 인천시 부평구 한 도로에서 길을 가던 20대 커플을 발견한 후 욕설을 하고 시비를 건 뒤 택시에서 내려 집단 폭행을 한 사건이다.
폭행을 당한 연인은 갈비뼈와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으며 각각 전치 5주와 3주의 진단이 내려졌다. 피해자 친구가 최근 cctv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며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지만 진전이 없어 도움을 요청한다며 가해자들을 찾는 글을 올려 급속도로 확산된 사건이다.
경찰은 피의자 3명을 검거했으며 도주한 나머지 1명도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쫓고 있다.
[이보라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해당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