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위크 180도 수정 전략, 독이 될까 득이 될까
입력 2015. 10.05. 10:31:43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서울패션위크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패션디자이너 정구호가 진두지휘하는 첫 행사라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패션위크는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서울패션위크는 정구호를 총감독으로 영입하면서 앞서 떠들썩했던 디자이너 참가 기준, 참가비 인상을 비롯해 운영 방식, 행사 명칭까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변화를 꾀했다.

특히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한 서울패션위크는 15년 만에 처음으로 캐딜락이 지원하는 뉴욕패션위크, 선글라스헛이 지원하는 런던패션위크, 메르세데스벤츠가 지원하는 도쿄패션위크처럼 타이틀 스폰서 체제를 도입했다.

이에 뷰티 브랜드 헤라가 이번 시즌부터 1년간 서울패션위크의 금전적 후원은 물론 디자이너 백스테이지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링을 지원, 행사명 자체가 헤라서울패션위크로 바뀐다. 헤라의 후원금은 해외 바이어와 언론 매체 초청, 홍보하는데 쓰일 전망이다.

정구호 총감독은 이번 서울패션위크에 세계 패션계에서 영향력 있는 바이어와 언론 매체 관계자들을 초청하기 위해 상당한 비용 투자도 마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바니스, 봉마르셰, 갤러리 라파예트, 버그도프 굿맨, 삭스 피프스 애비뉴 등 미국과 유럽 기반 주요 백화점 구매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이탈리아 편집숍 루이자비아로마처럼 유명 편집숍 관계자들도 참가 명단에 올랐으며, 보그 이탈리아, W 매거진, 판타스틱 맨 등 전 세계적으로 힘 있는 매체 23곳 관계자들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본 도쿄나 중국 베이징 등 여타 아시아 국가 패션위크에 비해 서울패션위크의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해외 패션업계 관계자들의 홍보가 필요하다는 정구호 총감독의 판단이다.

그러나 상당한 금액을 들여서라도 미국, 유럽 기반 바이어와 언론 매체 관계자들까지 부르는 것에 대해 중국 시장에 대한 필요를 높게 여기고 있는 일부 디자이너들은 우려스러운 입장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시작부터 큰 변화가 있었던 이번 서울패션위크가 향후 정구호 총감독의 노력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지,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를 낳을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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