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럼비아 ‘정통성’ 승부수, 아웃도어 시장서 빛 볼까
- 입력 2015. 10.06. 14:36:31
-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지난 10년간 드라마틱한 수치로 고성장을 이어오던 아웃도어 브랜드가 지난해를 기준으로 약세를 맞고 있다.
컬럼비아 심한보 대표
이에 각 아웃도어 브랜드는 2030세대를 잡기 위한 디자인 개편, 억 소리는 스타 마케팅과 같은 가시적인 변화는 물론 비아웃도어 라인 확장 등 구조적인 변화에 총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컬럼비아는 정통성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컬럼비아 심한보 대표는 “반짝 블루오션이었던 아웃도어 시장이 레드오션이 되고 있다. 이에 아웃도어 사업을 철수하는 기업이 있는가하면 이미 없어진 작은 아웃도어 브랜드도 상당수다. 아웃도어 유행 거품이 빠지고 난 결과다”라고 전했다.
이어 심 대표는 “그러나 유행을 좇아 시장에 들어온 브랜드가 아닌 정통성이 있는 글로벌 브랜드라면 앞으로도 살아남을 것이다. 단순히 마케팅적으로 성공을 거둔 브랜드는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라며, 아웃도어 그 자체, 본질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컬럼비아 새 캠페인
이에 컬럼비아는 내로라하는 유명 모델 기용이나 2030대를 위한 디자인 개편과 같은 전략은 일단 뒤로하고 200개 이상의 특허, 특허 출원 중인 기술력 등 아웃도어 제품의 우수성에 초점을 맞춰 승부수를 둘 예정이다.
다만 피싱 라인과 요가 라인, 비아웃도어 라인은 숍인숍, 개별 숍 등 여러 가지 방면으로 확장할 전망이다. 또 놓쳐서는 안될 잠재 고객층인 2030세대와 본래 컬럼비아 주고객인 4050세대 양측을 고려한 디자인 변화도 서서히 들어가며 2020년 5000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쨍한 컬러 아이템을 내놓거나 실루엣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는 여타 아웃도어 브랜드와 달리 컬럼비아 제품은 2030대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디자인적 변화가 무조건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이에 정통성만 내세운다는 것에 대한 위험 요소를 간과할 수 없는 상황 속에 쏟아지는 아웃도어 스타 마케팅에 지루해 있던 소비자들의 환영 인사를 받을지, 반기를 보게 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컬럼비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