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럼비아, 이민호·조인성·현빈 대신 아웃도어 ‘정면승부’
- 입력 2015. 10.06. 15:50:27
-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아웃도어 시장이 10년간의 급성장에 비해 지난해 기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각 브랜드는 간판 모델 기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조인성, 현빈, 이민호, 주원 등 대세 스타들이 적게는 1년부터 길게는 4년 이상 브랜드의 얼굴로 활동 중에 있다.
블랙야크의 경우 조인성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연간 67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으며, 네파 역시 그룹 2PM을 모델로 발탁하면서 매출과 인지도 향상에 큰 차이를 실감하고 있는 상태다. 주고객이 중장년층에 머물러 있던 아웃도어 브랜드에 1020세대 소비층을 침투시키는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아웃도어 브랜드 특성상 아무리 컬러, 실루엣 등 디자인적 측면을 강화해도 실용성에 중심을 둔 제품을 내놓아야 하기 때문에 외모와 비율이 완벽한 스타라도 이를 대중적인 스타일로 소화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정상급 모델 효과가 거품이 빠지는 것도 한 순간일 수 있음을 설명한다.
이민호, 주원
이에 모델 기용 대신 브랜드 색을 또렷하게 재정비하고 기능성에 충실하려는 브랜드들도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컬럼비아가 대표적이다. 컬럼비아 심한보 대표는 “스타마케팅이 단시간에 매출에 큰 성과를 낼 방법인 것을 안다. 그러나 몇몇 이미지메이킹에 성공한 브랜드를 제외하고 나머지 아웃도어 브랜드 모델은 다 비슷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며, 스타마케팅 대신 브랜드 정통성을 내세워 차별화를 두겠다고 전했다.
또 심 대표는 “실제로 아웃도어를 즐기는 스타는 많지 않다”라며, “산안익이나 체육인 모델 기용, 컬럼비아를 배경으로 브랜드 가치를 논하는 정책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라며 현재는 브랜드만으로 정면 승부해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필요에 따라 스타마케팅을 해야 할 수도 있다”라며, 완강하게 스타마케팅과의 작별을 선언하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이에 향후 컬럼비아의 정면 승부가 아웃도어 시장에서 기회가 될지 무모한 도전으로 남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권광일 기자, 티브이데일리, 컬럼비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