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렌티노 2016 S/S 레디투웨어, 오리엔탈 감성으로 무장한 여전사들
- 입력 2015. 10.07. 12:00:57
-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발렌티노 2016 S/S 레디투웨어가 프랑스 파리에서 6일(현지시각) 공개된 가운데, 이번 시즌 발렌티노의 무대는 오리엔탈적인 요소로 가득 채워졌다.
이에 뾰족하게 각 잡힌 깃털과 비딩 장식이 규칙적으로 수놓인 브라운톤 시어 소재 드레스부터 구조적인 커팅 장식이 돋보이는 홀터넥 그물 드레스, 촘촘한 레이저 커팅이 가미된 가죽 미니원피스와 카키색과 와인색 컬러블록과 수술 장식이 보헤미안적인 분위기를 완성한 실크 원피스를 입은 여전사들이 무대를 누볐다.
또 자유롭게 물감을 뿌린 듯 화려한 야상재킷과 흩날리는 깃털 장식으로 브리프만 가린 듯한 짤막한 초미니 스커트의 조합. 앙증맞은 레이스 장식과 보드라운 깃털이 합을 이룬 우아한 화이트 드레스까지 장식적으로 볼거리가 많은 의상이 쏟아졌다.
물론 인디언 영화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전투적인 커팅 장식과 프린팅, 깃털 조합의 룩이 일상에서 소화하기에 다소 난해해 보이는 부분도 있었으나, 이번 시즌에도 과거 시대에 대한 패션계의 높은 관심이 이어질 것을 대변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