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더걸스 혜림 vs 레드벨벳 슬기 ‘동글이 탈출 메이크업’, 노숙 혹은 청초
- 입력 2015. 10.12. 09:53:06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가로 세로 길이 차이가 거의 없고 통통한 볼 살의 동그란 얼굴은 동안의 상징이지만 어떤 메이크업과 스타일로도 본래 이미지가 크게 바뀌지 않는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레드벨벳' 웬디, '원더걸스' 혜림
노안의 조건을 갖춘 이들에게 동그란 얼굴은 부러움의 대상일 수 있으나, 동그란 이목구비를 가진 상당수가 이런 어려보이는 이미지를 보완하기 위해 무수한 시도를 감행한다.
원더걸스 혜림은 밴드라는 그룹 콘셉트를 의식한 탓인지 체중감량으로 홀쭉해진 얼굴에 진한 브라운톤 아이메이크업과 매트한 레드립, 여기에 올백헤어까지 원래 나이보다 한참은 더 나이 들어 보이는 노숙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반면 레드벨벳 웬디는 맑고 윤기 있는 피부 톤에 아이메이크업은 아이라인으로 눈매를 살려주는 선에서 마무리하고 그러데이션 핑크립과 핑크 볼터치로 동그란 얼굴의 장점을 그대로 살린 사랑스러운 동안 메이크업을 연출했다. 또 시스루 뱅으로 이마를 가린 부드러운 굵은 컬의 롱헤어로 딱 그 나이 때에서만 가능한 맑고 청순 발랄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자신이 가진 단점을 보완하려하거나 전혀 상반된 이미지를 연출하려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하기 십상이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받아들이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