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미우 2016 S/S 레디투웨어, 공상의 섬으로 떠난 웬디들
입력 2015. 10.12. 13:36:16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미우미우 2016 S/S 레디투웨어 컬렉션이 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됐다.

이번 시즌 미우미우 무대는 피터팬 이야기에 등장하는 웬디를 연상케 하듯 현실과 동심의 세계의 경계선을 오가는 사랑스러운 레이어드 방식으로 채워졌다.

앙증맞은 프릴 장식이 더해진 시멘트색 셔츠를 꽈배기 패턴의 체리색 반팔 니트 카디건과 매치한 뒤 그 위에 나이트가운 스타일의 살구색 시어 소재 드레스를 과감하게 걸치거나 연하늘색 셔츠와 시멘트색 H라인 스커트, 겨자색 베스트의 빈티지 슈트 스타일 위에 새빨간 시스루 반팔 블라우스을 더하는 등 볼거리 가득한 의상을 내놓았다.



이 밖에도 너구리 꼬리를 떠올리게 하는 퍼 장식을 허리에 감거나 너울거리는 시어 소재 상의와 원피스를 겹쳐 있는 스타일, 복고적인 니트 아이템, 똑 떨어지는 클래식한 미디 길이 스커트로 부조화들의 조합을 이루려해 쇼에 재미를 더했다.

그러나 동물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패션계 전반의 흐름에 비췄을 때 다소 인상을 찌푸리게 할 정도로 퍼 장식을 무분별하게 사용한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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