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비통 2016 S/S 레디투웨어 ‘펑키한 고전미’ 채운 욕심 많은 무대
- 입력 2015. 10.12. 18:10:45
-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루이비통 2016 S/S 레디투웨어 컬렉션이 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됐다. 대중적인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는 루이비통이 이번 시즌에는 한층 펑키하고 발랄해진 무대를 내놨다.
밑단의 수술 장식이 너울거리는 매시 소재의 파워숄더 스웨터부터 구름처럼 펑퍼짐하게 뜬 벌룬 실루엣 스커트와 연출한 스타일, 반짝이는 매시 소재 케이프 크롭트톱을 아웃도어 스타일의 컬러블록 팬츠와 합을 이룬 룩까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템 조합이 쇼의 보는 재미를 높였다.
이 밖에도 보헤미안 스타일의 프릴 장식 하이네크라인이 돋보이는 크림색 원피스와 베스트의 합, 이리저리 물결 모양으로 형태를 만든 블랙 드레스나 스커트, 여러 개의 판이 이어진 스트라이프 원피스, 허리에 짤막하게 걸치는 컬러블록 블루종, 이국적인 프린팅과 지퍼 장식이 합을 이룬 슬랙스까지 중성 코드와 어느 때보다 여성적인 실루엣이 총망라하는 무대가 이어졌다.
무엇보다 스프레이를 흐트러지게 뿌린 듯한 독특한 닥터백, 입체적인 체인 형태 프린팅이 더해진 미니백, 복주머니 스타일의 캐주얼 숄더백까지 루이비통의 액세서리가 여자들의 쇼핑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루이비통의 시그니처 로고로 가득 채워진 베스트나 라이더재킷은 지나치게 고전적인 미를 추구하려한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