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스 마지막 환자, 다시 양성 판정… 종식 선언 무기한 연기
- 입력 2015. 10.13. 00:41:19
- [시크뉴스 이보라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MERS) 마지막 완치자였던 80번(남·35) 환자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12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80번 환자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 지 10일 만에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일 폐렴 증상이 사라지고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에서도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한 80번 환자는 지난 11일 새벽 5시 30분쯤 발열과 구토 등의 증상으로 삼성서울병원 선별진료소로 내원해 진료를 받았다. 이어 같은날 오후 12시 15분 서울대병원 격리 병상으로 이송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 시점을 전후로 해당 환자와 접촉해 환자 가족, 의료진, 이송 요원 등 61명을 현재 자가격리 조치했다.
자가격리자 현황은 환자 가족 4명, 의료진과 병원 직원 29명, 병원 내 환자와 보호자 16명, 구급차 이송 관련자 12명이다.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접촉자도 파악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80번 환자와 관련해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었으며 전문가들은 입원했던 당시와 유사하게 몸 속에 잠복한 극소량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이라며 "감염력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환자가 현재 서울대병원 격리 병상에 입원해 있으며 만약을 대비해 접촉자에 대한 격리조치 등은 철저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80번 환자가 양성으로 판정됨에 따라 오는 29일 자정으로 예정되어 있던 '메르스 완전 종식' 발표는 무기한 연기됐다.
[이보라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YTN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