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고은 김윤아 vs 맥과이어 지코 ‘트렌치코트 OX’. 클래식은 신중하게
- 입력 2015. 10.16. 09:07:31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하루에 사계절을 오가는 큰 기온 차이로 인해 아우터 선택이 쉽지 않다.
김고은, 김윤아, 클레어 맥과이어, '블락비' 지코
트렌치코트는 안에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패딩 조끼 같은 덧댄 아이템이 있는 경우도 있어 가죽과 함께 대표적인 사계절 전천후 아이템이다. 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을 정도로 디자인의 변형 폭이 넓어 패션니스타들에게는 최고의 아이템으로 꼽히기도 한다.
그럼에도 가장 클래식한 디자인의 트렌치코트는 많은 옷을 입어보는 연예인들에게도 쉽지만은 않다.
지난 15일 저녁 버버리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행사에 참석한 셀러브리티 상당수가 브랜드의 상징인 더블 버튼의 클래식 트렌치코트를 입고 등장했다. 그러나 정직한 클래식이 입은 사람의 패션 감각을 그대로 드러내 희비가 엇갈렸다.
김고은과 ‘자우림’ 김윤아는 각자의 방식대로 해석해 클래식 트렌치코트의 변화무쌍한 매력을 보여줬다.
김고은은 스킨톤의 하늘거리는 시폰 롱스커트와 같은 컬러의 스틸레토 힐에 하얀색 트렌치코트를 입고 버건디색의 프린지 미니 바디크로스백을 매 로맨틱과 히피 감성을 조합했다. 김윤아는 잔잔한 패턴이 들어간 파스텔핑크 트렌치코트를 단정하게 여며 입고 여기에 같은 톤의 오픈토 슈즈를 신어 클래식의 멋을 그대로 살린 베이식룩을 연출했다.
반면 영국 싱어송라이터 클레어 맥과이어와 보이그룹 ‘블락비’ 지코는 클래식의 매력을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클레어 맥과이어는 팬츠 셔츠 부티를 블랙으로 통일하고 짧은 레드컬러 트렌치코트를 입은 지나치게 정직한 스타일링으로 클래식을 지루하게 만들었다. 지코는 팬츠 터틀넥스웨터 워커를 블랙으로 통일하고 카멜 컬러 트렌치코트에 커다른 체크 머플러를 늘어뜨려 클래식의 진부함을 부각했다.
클래식은 입는 사람의 역량에 따라 진보와 진부의 극과 극을 오간다. 엄마나 아빠의 옷장에도 있을 법한 클래식 트렌치코트에 눈길이 간다면 자신이 클래식을 재해석할 만큼의 역량이 충분한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