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센토르 2016 S/S 한강변에서 춤추는 곡예사들 (SFW 2016SS)
- 입력 2015. 10.17. 19:08:58
-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더 센토르 2016 S/S 컬렉션이 17일 이촌 한강공원에서 진행된 가운데, 다소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한강변이라는 이유로 내부에서 쇼를 진행해야 하는 DDP와 달리 디자이너 예란지만의 분위기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업계의 기대가 쏠렸다.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초록빛 잔디밭 위에서 갖가지 왈츠 음악에 맞춰 가볍게 뛰노는 맨발의 곡예사들로 쇼의 막이 열렸다. 넓은 야외 공간을 얼마나 제대로 활용했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노을이 지기 시작하는 시간대를 택한 점, 쨍한 가을 날씨였다는 점만으로도 낭만적인 분위기가 더해졌다.
이에 수술 장식이 촘촘하게 달린 크림색 오버사이즈 재킷과 하이웨이스트 브리프의 만남, 아기자기한 프린팅이 더해진 나이트가운 스타일의 실크 롱재킷, 플로럴 프린팅의 파자마 룩, 물 빠진 데님으로 완성된 갖가지 아이템, 오버사이즈 스웨트셔츠와 롤업해 입은 스웨트쇼츠처럼 빈티지 감성의 의상이 자연광 아래에서 어우러졌다.
그러나 참석 셀럽 중 한명인 에프엑스 루나의 30분 지각과 함께 쇼 자체가 늦춰지면서 다소 불명예스러운 분위기로 쇼가 시작됐다.
변수를 예측하기 어려운 컬렉션 진행 특성상 5~10분가량의 지연은 여타 디자이너 쇼에서도 쉽게 발생하는 일이다. 그러나 셀럽 개인 사유로 다수의 관람객들이 30분 이상 지루함을 달래야 하는 상황은 한강변이라는 특별한 공간이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할 이유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따른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