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 ‘도박’ 파장 어디까지 “공격 경영 제동 걸리나?”
입력 2015. 10.20. 10:41:00
[매경닷컴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가 조직 폭력배가 연류된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구속되면서 해당 기업 및 화장품브랜드숍 업계에 미칠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는 화장품브랜드숍으로 통칭되는 중저가 화장품 부문에서 ‘마이다스의 손’으로 불릴 정도로 입지적인 인물로 꼽히고 있다.

더페이스샵을 중저가화장품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키워낸 정운호 대표는 LG생활건강에 매각한 후 2010년 네이처리퍼블릭을 재창업해 빠른 속도로 볼륨을 키우며 실력을 입증했다.

현재 네이처리퍼블릭은 단독매장 운영을 기준으로 전 세계 13개국에 진출해있으며, 미국에도 매장을 운영하는 등 한류를 대표하는 화장품 브랜드로 상징성뿐 아니라 그에 걸맞은 규모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어 이번 사건에 따른 여파가 우려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 측은 “아직은 전 임직원이 경영에 공백이 없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이 외에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가두점을 기반으로 하는 화장품브랜드숍은 최근 몇 년간 파죽지세의 성장세를 이어오다 백화점으로 이탈되는 고객과 중국 관광객 감소 등으로 위기론이 거론돼왔다. 이에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는 등 국내에서 벗어나 해외로 유통망을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악재가 이어지는 국내 시장 상황에도 공격적인 경영을 이어왔으며, 주요 아시아 국가는 물론 미국까지 진출하며 유통망을 확장해온 만큼 이번 정운호 대표의 도박 사건의 수사 진행 상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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