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제시카, 패션 이어 뷰티로 사업 확장 ‘스타 마케팅’ 통할까?
입력 2015. 10.21. 16:14:49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고현정이 21일 화장품 브랜드 '코이' 론칭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소녀시대' 전 멤버인 제시카가 화장품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이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 업계는 스타들의 화장품 사업 진출에 대해 화장품은 기술적인 인프라와 경험치 요구되는 사업부문으로, 브랜드 모델이자 아이콘으로서 제품에 대한 의견 개진과 수장으로서 브랜드 진두지휘는 전혀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같은 시각에서 패션에서 화장품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비슷한 행보를 걷고 있는 고현정과 제시카에 대한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고현정은 오는 10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코이’를 론칭한다. ‘코이’는 지난해 10월 고현정이 독자적으로 론칭한 패션 브랜드 ‘에띠케이’를 화장품 분야로 확장한 개념의 브랜드다. 그간 코웨이 리엔케이와의 공동사업 경험과 뷰티북 ‘결’을 통해 알려진 뷰티 노하우 등을 집약해 제품화한다는 전략이다.

고현정은 그동안 아이오케이컴퍼니 최대주주로 경영에 참여하면서 셀럽을 활용한 브랜드 사업을 펼쳐왔다. 고현정은 제품 개발부터 브랜딩, 마케팅까지 직접 참여한 뷰티 브랜드 리엔케이와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녹여낸 브랜드 에띠케이에 참여했다.

포인트아이 측은 “‘코이’는 배우 고현정의 리얼 뷰티브랜드로, 그의 이미지를 극대화 한 전문 크림전문 브랜드를 표방한다”며 “홈쇼핑을 통해 시장에 진출한 이후 오프라인 매장 등을 통해서도 제품을 공급할 것이며, 해외 판매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제시카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사업가가 되겠다고 선언하고 소녀시대를 탈퇴한 제시카가 사업에 이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다. 현재 새 화장품 브랜드 출시를 앞두고 제품 성능 등에 관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그녀는 직접 화장품 제조업체를 찾아 출시 제품을 체크하는 등 새롭게 진행하는 사업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사업 파트너 타일러 권과 제조업체에 동행해 출시 예정인 제품을 둘러보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제시카가 고현정같은 연예인들이 중저가 브랜드가 넘쳐나는 뷰티 산업에서 과연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낼지에 대해서 의문을 갖는 분위기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다양한 화보촬영을 통한 체험과 개인적인 관심을 지닐 수 있으나 제조 과정이나 마케팅에 있어서 중요한 결정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고현정은 뷰티 아이콘으로서 인지도와 리엔케이를 비롯한 그동안의 뷰티 관련 활동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가 기대되고 있지만, 그녀 역시 전문성을 갖췄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연예계 대표 피부미인으로 알려진 고현정이 다수의 방송 경험과 브랜드 참여에 일정부분 개입해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경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를 론칭했다고 주장하기에는 여전히 전문성에 아쉬움이 남는다는 지적이다.

리엔케이 관계자는 “고현정씨가 리엔케이 광고 모델 컨셉 부분 회의에 참가했다”며 “단지 광고 모델로만 브랜드의 매출이 올랐다고 하기에는 변수가 많다. 리엔케이라는 브랜드는 홍보, 제품력, 방문판매라는 특수한 전략 등이 합쳐져 마케팅이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제시카의 경우 또한 마찬가지다. 아이돌 출신의 그녀가 다수의 화보를 통해 메이크업을 경험해왔음은 짐작할 수 있으나 한 브랜드를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내세울 정도로 전문성을 지니고 있는지는 확인된 바 없다. 더구나 그녀는 패션 브랜드 ‘블랑’을 론칭한 이후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소녀시대를 탈퇴한 뒤 국내에서 대중들 사이 화제를 모으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녀가 새롭게 공개할 뷰티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쏠릴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문제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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