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경자 화백 별세 ‘미술계 큰 별 지다’
- 입력 2015. 10.22. 08:33:10
-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여류화가 천경자의 별세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지난 21일 천경자 화백의 딸 이혜선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지난 2003년 7월 2일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줄곧 병석에 계셨는데 지난해 11월 추수감사절 이후 급격히 몸이 안 좋아지셨다"며 "지난 8월 6일 새벽 5시쯤 현저히 맥박이 떨어지더니 의사가 보는 가운데 잠자는 것처럼 평안하게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이어 이씨는 “어머니 시신은 화장해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극비리에 뉴욕의 한 성당에서 조용하게 장례를 치렀고 한국과 미국 양쪽에 사망 신고를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망 사실을 늦게 알린 것에 대해 이씨는 “그간 경황이 없었고 어머니나 나나 생사 논란, 위작 논란 등으로 맘고생이 심해서 말하지 않았다”며 “서류상 정리할 것들이 있어 잠시 한국에 들어온 차에 고심 끝에 밝히게 됐다”고 했다. 이씨는 천 화백의 유골이 안치된 장소에 대해선 함구했다. “중요한 건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이고, 장소는 언젠가 알려 주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1924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난 천경자 화백은 일본 유학을 거쳐 화가로 활동해왔으며, 1970년대부터 화려한 색채의 인물화를 선보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성 화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1998년 서울시립미술관에 작품 90여 점을 기증한 뒤 딸과 함께 미국 뉴욕에 머물던 천 화백은 2003년 뇌출혈로 쓰러져 외부 활동을 중단했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