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날레에서 더 이상 박수소리가 들리지 않는 이유 [SFW 2016SS]
- 입력 2015. 10.22. 14:16:28
-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서울패션위크가 21일 막을 내린 가운데, 이번 시즌 유난히 피날레에서 박수 소리를 듣기 힘들었다. 피날레에 선 모델들은 고요한 공간에서 묵묵히 행렬을 이어 가야 하는 다소 민망한 장면이 연출됐다.
관람객들의 다수가 피날레만큼은 휴대폰을 치켜들어 사진, 동영상으로 남기려 해서이다. 하늘 높이 손을 올려 휴대폰을 들고 있는 관람객들에게서 박수갈채를 요구하기는 힘들다.
게다가 어떤 관람객들은 아예 일어나서 촬영을 하기도 해 뒷 좌석 사람들은 피날레가 아예 보이지도 않는 불쾌한 경험을 하기도 한다.
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언론매체들이 지류뿐 아니라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실시간 업데이트를 중요하게 여기면서 업계 관계자들 조차 취재의 일환으로 휴대폰을 높이 들고 인증샷을 찍을 수밖에 없다.
이처럼 쇼를 즐기기보다는 일명, ‘인증샷’을 남기려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어느 순간부터 어색한 침묵이 흐르는 피날레가 당연해 졌다.
디자이너 입장에서도 조용한 피날레가 달갑지만은 않겠지만 조용할수록 많은 인증샷이 SNS를 통해 올라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