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유 ‘내숭 100단’ vs 김꽃비 ‘어리바리’, 새빨간 터틀넥 스웨터의 이중성
- 입력 2015. 10.26. 09:37:42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올가을겨울 트렌드 컬러로 버건디와 함께 피처럼 새빨간 톤의 레드가 부상했다. 버건디와 레드는 강한 주목성으로 인해 쉽게 소화하기 어려운 컬러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래서 더 유혹적이기도 하다.
김꽃비, 아이유
지난 22일 영화 ‘거짓말’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김꽃비와 23일 네번째 미니음반 ‘쳇셔’의 타이틀곡 ‘스물셋’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아이유는 선명한 핏빛을 연상하게 하는 커다란 오버사이즈의 레드 터틀넥 스웨터를 앳된 외모의 공통분모임에도 전혀 다른 이미지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유는 자신의 실제 사이즈보다 한참은 더 커 보이는 실루엣을 선택해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내숭 백단의 걸리시룩을 완성했다. 또 지난 3월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에서는 터틀넥으로 턱과 입을 가려 얼굴을 작아보이게 하는 연출을 시도했다.
반면 김꽃비는 스카이블루로 중앙선과 진동에 포인트 라인이 들어간 터틀넥스웨터 원피스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컬러와 배합과 소재에서 고급스러움은 충족했지만, 의도적이라기보다 자신의 신체조건을 고려하지 않은 듯 어중간한 실루엣이 매력을 반감했다.
또 업두헤어와 길게 늘어뜨린 웨이브 롱헤어로 터틀넥의 매력을 잘 살린 아이유와 달리 김꽃비는 반묶음을 한 자잘한 컬이 들어간 미디움단발이 터틀넥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동그란 얼굴의 단점을 부각해 아쉬움을 남겼다.
레드에 어떤 컬러를 배합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아이유나 김꽃비처럼 원컬러 스타일링을 시도해봄직하다. 그러나 아이유와 김꽃비가 선택한 터틀넥 스웨터 원피스는 헤어스타일과 사이즈 선택이 흥망을 좌우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아이유 페이스북, ‘스물셋’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