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GS·CJ·현대·롯데 '패션 고급화 전쟁' 성장 금동아줄 될까
입력 2015. 10.26. 11:17:22

롯데홈쇼핑 스튜디오샵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비약적인 속도로 성장한 홈쇼핑 업계가 어느 정도 정상에 오르자 초기 신장에 비해 주춤하고 있다. 이에 업계는 소비 트렌드에 부흥할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먼저 한 손에 쥔 모바일 시장이 커지면서 홈쇼핑 업계도 모바일 유통망을 탄탄하게 다지는데 주목하고 있다. 또 아직까지 드라마틱한 결과는 생기지 못했지만 한류 열풍에 따라 업계 전반이 동남아시아, 중화권 시장으로 차근차근 발을 넓히고 있는 추세다.

무엇보다 홈쇼핑 패션 상품은 저가 라인이라는 절대 다수 소비자들의 인식을 깨기 위해 유명 패션디자이너와의 협업 활동, 해외 브랜드 단독 입점, 톱급 스타 모델 기용, 패션쇼 진행 등 패션 특화 및 고급화 정책에 열을 올리는 것이 업계 전반의 가장 큰 움직임이다.

앞서 CJ오쇼핑은 CFDK 소속 디자이너 중 국내외 패션 시장에서 주목 받는 6~7명을 매년 선정해 이들과 함께 CFDK 브랜드를 운영할 계획을 밝혔으며, GS숍 역시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협업 상품에 주력, 대중과의 접근성을 높이고 유통 채널 이미지를 고급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또 가장 최근 현대홈쇼핑은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해 가죽과 모피 제품을 주력으로 홈쇼핑 주소비층인 주부들의 마음을 흔들 겨울 신상품을 쏟아냈으며, CJ오쇼핑도 패션 리얼웨이 패션쇼를 열어 참석한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의상을 직접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GS숍 역시 정기적으로 자체 패션쇼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 달 롯데홈쇼핑은 오프라인 매장 스튜디오샵을 개장했다. 소비자들은 스튜디오샵에서 제품을 구경하고 구매는 온라인, 모바일, TV 전화로만 할 수 있다는 다소 번거로운 쇼핑 방식에도 홈쇼핑 제품을 직접 입어보고 비교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 점에 긍정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대홈쇼핑 역시 최근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목표치보다 높은 매출 달성에 성공했고 2016년에는 아울렛 개념의 현대홈쇼핑 상설 전용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측 관계자는 "'롯데는 패션이다'를 자사 타이틀로 할 만큼 패션 카테고리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할 만큼 업계 전반이 패션 부문 육성과 고급화를 위해 전력 질주하고 있다. 이에 홈쇼핑 패션 상품은 패키지이거나 저렴하지 않으면 구매하기 꺼려진다는 소비자들의 오랜 편견을 깨고 여타 패션 기업을 경쟁 업체로 삼을 만큼 고급화 전략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가장 주목되는 부분이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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