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맨 일베 논란 "잘리는 순간 갈기갈기 찢어 죽일 것" …제3자 단순 장난?
입력 2015. 10.26. 13:42:37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소셜커머스 쿠팡 배송담당 직원 '쿠팡맨'이라는 신원미상의 악의적 게시글이 '일베'에 게시되면서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24일 쿠팡맨을 사칭한 제3자인 것이 밝혀졌다.

쿠팡 측은 "글을 올린 당사자가 쿠팡에 먼저 연락해 장난으로 허위 사실을 작성했다고 시인했다. 경찰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작성자의 신원 정보를 경찰에 인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20일 극우성향 온라인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게시판에 자신을 쿠팡맨이라 칭하는 이가 "쿠팡 이용하는 여자들이 많아서 혼자 사는 여자들 주소를 다 적고 있다. 퇴근은 8시에 해서 돈 쓸 곳이 없다"라며, "일 그만 두고 새벽에 찾아갈 것이다"라는 글이 게재되면서이다.

또, 이 글이 퍼질 것을 경고한 다른 이용자 댓글에 대해 "쿠팡에서 잘리는 순간 퍼간 사람들도 돈 몇 만 원 들더라도 신상 찾아서 칼로 갈기갈기 찢어 죽일 것"이라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공포스러운 글을 남기며 이는 삽시간에 각종 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이번 사건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을 쿠팡 측은 "쿠팡맨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고객님들의 불안을 조성한 사건에 대해 반드시 법적 처벌을 할 것이다"라는 입장을 전했으며, 신속히 신고 조치해 경찰 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쿠팡맨은 쿠팡의 기업 가치 성장의 핵심 전략이기도 했기에 이번 사건이 쿠팡과 무관한 악의적 헤프닝으로 밝혀졌음에도 쿠팡 측의 이미지 손실은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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