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우빈 vs 윤계상 ‘앙고라 니트’ 동물 학대 아이템 그럼에도 입는 이유
- 입력 2015. 10.27. 14:32:54
-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앙고라 스웨터는 토끼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털을 뽑는 잔혹한 공정 과정 탓에 동물 학대 논란이 있었던 아이템이다. 이에 H&M, 아크네를 포함해 몇몇 유명 해외브랜드에서는 앙고라 제품 생산을 완전히 중단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앙고라 생산 과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토끼의 털을 그대로 뽑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토끼를 작업대에 고정시키고, 손으로 토끼의 털을 잡아 뜯듯이 뽑는다. 실상 토끼의 피부는 매우 예민하고 연약해, 털을 뽑히는 동안 토끼는 극심한 고통을 느낀다. 이에 평소 작은 소리조차 내지 않던 토끼가 절규에 가까운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다.
두 번째로는 가위로 털을 깎는 방법이 있다. 사육자들은 토끼의 고통 따윈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손길로 사지를 팽팽하게 당겨 나무 작업대에 고정시키거나 앞발만 매달아 놓는다. 또는 토끼의 귀만 잡은 채 가위로 털을 자른다. 사육자들의 부주의뿐 아니라 토끼가 안간힘을 다해 사육자들에게서 벗어나려하기 때문에 날카로운 가위에 토끼의 피부는 상처를 입고 만다.
그럼에도 앙고라 스웨터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소비자들이 많지 않다보니 몽글몽글한 털이 흩날리는 앙고라 아이템은 가을, 겨울마다 없어서 혹은 비싸서 사지 못하는 인기 아이템일 뿐이다.
게다가 여성뿐 아니라 김우빈, 윤계상 같은 인기 남자 스타까지 너나 할 것 없이 앙고라 스웨터를 입고 나타나니 앙고라 제품 소비는 줄 리 만무하다.
스타들이 앙고라 스웨터를 입었다 해서 동물 학대에 가담했다고는 할 수 없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동물보호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가죽, 양모, 알파카, 구스다운 등 모피를 대체할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대중에게 즉각적으로 영향을 주는 유명인으로서 최소한 아이템 선택 전에 해당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는지 정도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이미화 기자, 티브이데일리, PET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