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 아티스트 김의영, 2016 SS 키트렌드 '옴브레 염색' [SFW 2016SS 인터뷰②]
입력 2015. 10.27. 15:45:24
[매경닷컴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올해 서울패션위크에서는 각양각색의 패션만큼이나 다채로운 헤어가 눈길을 끈 가운데 내년 헤어 트렌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모던한 의상이 대거 등장한 가운데 막 자다 깬듯한 분위기의 놈코어 헤어가 가장 많이 보여졌다. 이번 행사에서 수미수미, 빅팍, 자렛, 노케, 디그낙, 제인송, 데이파크, 페더딘 인 펄, 네스티 해빗 등 총 9개의 브랜드의 헤어를 담당한 김의영 아티스트는 무엇보다도 ‘자연스러운 헤어 컬러’를 강조했다. 그녀가 직접 헤어 내년 트렌드를 비롯해 대중들이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관리 비법까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 내년 봄/여름 헤어 트렌드는?

“이번 헤라 서울패션위크 컬렉션을 통해서는 남자 모델들의 이마를 가린 스타일이 대거 등장했다. 지난해부터 유행했던 놈코어가 자연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헤어스타일이라고 하면 내년에는 이 같은 포인트에 엣지가 더해진 스타일이 유행하게 될 것이다. 텍스쳐, 길이, 컬러 등이 다양하게 변화하는 가운데 특히 마치 자연에서 얻어진듯한 워싱된 칼라가 트렌드로 떠오를 것이 예상된다. 패션에서 밝고 화사한 컬러가 많이 보여진 만큼 헤어에서는 빛바랜 듯한 느낌이 떠오르는 것”

◆ 남자 헤어 트렌드는 ?

“남성들 사이에서는 라임 브라운이나 카키빛 브라운 컬러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금보다 이마가 가려지는 스타일이 많아지면서 전체적인 길이가 길어지며 컬감은 자연스러운 느낌의 베이비 펌에서 좀 더 가벼운 느낌으로 연출된 헤어스타일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여진다”


◆ 여자 헤어 트렌드는?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 피치 브론즈, 옴브레 염색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옴브레 염색은 그러데이션 염색 기법으로 일부러 바랜 듯한 느낌을 내는 것을 말하는데 브라운 헤어 컬러에 시즌에 유행하는 컬러를 매치하는 식이다. 만약 피치 컬러가 부담스럽다면 동양인 피부에 잘 어울리는 오렌지 톤의 브라운을 추천한다. 또 스타일은 레이어를 넣은 커트가 많아지면서 모발에 단차에서 오는 웨이브가 자연스러운 컬감으로 표현될 것이다”


◆ 아이돌 염색은 어떻게 하나?

“요즘 아이돌 사이에서는 비비드한 색감으로 과감하게 머리를 물들이는 게 트렌드다. 2000년대 유행했던 느낌이 다시 돌아온 듯한 느낌인데 탈색도 하이레벨에서 뺀 듯한 스타일이 많이 보여지고 있다. 최근 지드래곤의 헤어는 비비드한 오렌지 컬러로 물들였다가 색이 빠져서 피치 브라운 혹은 피치 골드 등으로 보여지는데 이처럼 오렌지 핑크 등의 선명한 컬러에서 워싱된 듯한 컬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샵에 그런 사진들을 들고 오셔서 당장 빠진 듯한 컬러를 요구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럴 때는 먼저 컬러 염색을 한 다음 클리닉 케어로 색을 빼는 시술을 하게 된다”

◆ 헤어 컬러 지속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보통 이렇게 연출한 컬러들은 지속력이 짧기 때문에 홈케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평소 트리트먼트는 기본이고 바르고 자는 트리트먼트 등으로 꾸준한 관리를 해야한다. 또 탈색 등으로 가늘어진 모발에 헤어 비비크림을 발라주면 모발이 한층 건강해 보이면서도 엷은 컬러들의 지속력을 높일 수 있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 시크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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