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근 화백 대표작 ‘나무와 두 여인’ 한국의 시대적 초상
- 입력 2015. 10.29. 08:45:06
-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박수근 화백의 대표 작품 '나무와 두 여인'은 1950년대 한국의 시대적인 초상을 나타낸 작품이다.
암갈색 배경의 큰 나무 아래 그려진 두 여인은 가난했던 과거 우리나라 서민들의 단상을 잘 나타낸다. 특히 찢어지게 가난한 상황 속 삶에 대한 꿋꿋한 의지를 잃지 않는 두 여인의 모습 은 우리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게 하는 요소다. 아이를 업은 여인과 머리에 바구니를 이고 가는 여인의 모습 속에서 어딘가 가슴이 저린 애잔함이 느껴지는 이유다.
박수근 화백은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리기 위해 주변에서 평범하게 볼 수 있는 가정에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어린아이들의 이미지를 주로 그렸다고 한다. 그의 작품 ‘장남 박성남’은 전쟁으로 몇변의 이별과 만남을 거듭하다 마지막으로 극적인 상봉을 한 아들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박 화백의 그림은 그만의 마티에르(작품의 질감)을 통해 숙성된 느낌과 한국적인 미를 동시에 나타낸다. 캔버스에 밝은 색과 어두운색 유화물감을 번갈아 여러 차례 칠하고 물감 덩어리를 나이프로 도려내 울퉁불퉁한 표면을 만들고 덧칠하기를 최소 몇 달~최대 1년이라는 기간을 거쳐서 완성된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