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인턴제, ‘조건’보다 ‘신뢰도’가 관건 “부산시-FIC 믿고 미국행”
입력 2015. 10.29. 15:07:21

부산시 '해외취업인턴제'(좌)/ 플로리다 인터내셔널 칼리지, 인턴십 프로그램(우)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해외취업 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해외취업을 무작정 독려하기보다 신뢰도 높은 해외기업에 대한 탄탄한 인프라 구축과 관련 정보 제공이 정부 차원에서 이뤄져야한다는 견해가 제기돼왔다.

이에 부산시는 지난 3년간 운영해오고 있는 취업인턴제를 해외로 확장해 오는 12월까지 15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들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하는 1차 해외취업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부산경영자총협회(이하 부경협)에서 주관하는 부산시의 ‘해외취업인턴제’는 부산 소재의 회원사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된 아시아 주요 지역 외에 미국, 유럽 등 국가별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부산시에 거주하는 청년들의 해외 취업을 알선해주고 있다.

부경협은 아시아에 집중된 기존 회원사들의 해외기업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소재의 플로리다 인터내셔널 칼리지(Florida International College, 총장 헌터김, Hunter Kim, 이하 FIC)와 협약을 맺고 보건과 레저로 특화된 플로리다에 있는 호텔 및 관련 기업으로 해외 취업 알선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FIC는 올 12월까지 플로리다 디즈니 월드 리조트의 조리부문 10명, 인터콘티넨탈호텔의 프런트 데스크 및 F&B 각각 1명, 멜리아 호텔의 조리 2명, GPS 덴탈랩의 치기공 1명을 ‘해외취업인턴제’를 통해 모집 중이다.

동남아시아와 달리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미국과 일본은 비자 조건 까다로워서 해외 취업이 쉽지 않은 지역이다. 이에 부경협은 교육 뿐 아니라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는 FIC와의 파트너십을 맺고 해외 취업 희망자들의 꿈의 국가로 불리는 미국 기업으로의 취업을 돕고 있다.

부경협 김용희 전문위원은 해외취업과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이뤄지는 지원의 한계점으로 믿을 만한 네트워크 구축을 꼽았다.

그는 “해외취업은 양이 아닌 질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그에 상응하는 지원이 이뤄져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해외기업을 속속들이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나라마다 다른 자격 요건을 충족하기가 쉽지 않다”라며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뢰할만한 기업과 업무협약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부경협 측은 해외취업인턴제는 지자체 중 유일하게 부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해외취업지원 사업으로, 관련 예산을 늘리는 등 내년에도 더욱 확대 강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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