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측 논란에 입장 밝혀 “지원자 성향, 결과에 영향無” [공식입장]
입력 2015. 11.02. 14:57:16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아모레퍼시픽 면접시험 중 정치적 이념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사측이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31일 아모레퍼시픽 영업관리직무 정규직 전환형 인턴 최종면접에서 떨어진 A모 씨가 탈락 사유에 대한 글을 온라인상에 게재했다. A씨는 이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인 뒤 탈락 소식을 접했다며 “영업관리 직무를 수행하는데 국정교과서에 대한 견해를 묻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며 “아모레퍼시픽으로부터 탈락 사유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듣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누리꾼 사이에서는 아모레퍼시픽측이 정치적 이념을 묻는 질문을 건넸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에 휩싸였다. 아모레퍼시픽측은 2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해당 질문은 지원자의 사회에 대한 관심과 답변 스킬, 결론 도출의 논리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해명을 내놨다. 또한 사측은 지원자의 성향은 합격 여부에 절대 영향을 주지 않았음을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아모레퍼시픽의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아모레퍼시픽 경영지원부문 부사장 배동현입니다.

자사의 신입사원 채용 과정 중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지원자와 저희 아모레퍼시픽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최근 신입사원 공채에 응모한 지원자께서 면접 과정 중의 특정 질문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셨습니다만, 해당 질문은 지원자의 사회에 대한 관심과 답변 스킬, 결론 도출의 논리성 등을 평가하기 위함이었을 뿐 그 외에 다른 어떤 의도도 없었으며, 지원자의 성향은 합격 여부에 절대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당사의 채용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인의 정치 성향이나 종교, 학연, 지연 등 적절치 않은 차별을 초래하는 사항들은 묻거나 평가에 반영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으며, 서류전형부터 임원면접까지 여러 단계에 걸쳐 다수의 면접관이 참여하기 때문에 특정 면접관의 특정 질문 하나에 의해서 지원자의 합격 여부가 결정될 수 없는 구조입니다.

채용 과정 중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걱정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당사는 앞으로 이와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채용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인사 담당자 및 면접관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등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 시스템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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