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파 간부, 과거 곽경택 감독 공갈협박… 3억 원 뜯어내
입력 2015. 11.03. 13:54:46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지난 2일 서울 도심에서 폭력조직 칠성파 간부의 결혼식이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칠성파에서 과거 영화 ‘친구’로 유명한 곽경택 감독을 협박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3일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한 호텔에서 부산 기반의 유명 폭력조직인 칠성파의 행동대장 권모(56)씨가 결혼식을 올렸다.

권 씨는 영화 ‘친구’의 실제 모델인 조직원 정모 씨와 함께 곽경택 감독을 협박해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인물로 알려졌다.

과거 영화 ‘친구’가 흥행하자 당시 권씨 등은 2001년 4월부터 곽경택 감독에게 수차례 금품을 요구했다. 같은 해 11월 곽경택 감독을 통해 영화 제작사 등에서 3억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으나 1,2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후 부산지법 형사1부(재판장 김진수 부장판사)는 2005년 11월 권 씨에 대한 대법원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곽 감독이 영화 흥행에 따른 사례금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곽 감독과 제작사가 이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불이익을 당할지 모른다고 두려워 한 점에 비춰 공갈죄에 해당한다’며 사건을 부산지방법원에 돌려보냈다.

한편 이날 칠성파 조직원 90여명을 비롯, 다른 폭력조직 간부 등 총 250여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가수 겸 탤런트 A씨가 결혼식 사회를 맡았고 또 다른 가수 겸 탤런트 B씨가 하객으로 참석했다.

경찰은 만약의 충돌사태를 대비해 결혼식이 종료된 오후 8시께까지 60여명의 경찰 인력을 현장 및 인근에 배치하고 특이사항이 있거나 주변에 공포심을 조장하는 행위가 있으면 즉시 대처토록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결혼식은 별도의 충돌 없이 끝났으며, 결혼식에 참석한 칠성파 조직원들은 식이 끝나자 곧장 부산으로 돌아갔다. 경찰 역시 공포심 조장 등 특이사항이 없다는 점을파악 후 별도 조치 없이 배치 상태를 해제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조선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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