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망XH&M, 제값보다 2~3배 얹어 되파는 ‘리셀러족’…H&M 측 "제재 불가능"
- 입력 2015. 11.04. 15:36:14
- [매경닷컴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H&M과 발망의 컬래버레이션 라인 '발망XH&M(BALMAINxH&M)이 한정판으로 오는 5일부터 한국 판매를 시작하는 가운데 출시 전부터 온라인을 통해 되파는 리셀러들이 판매 공지를 올리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H&M 명동점과 압구정점에는 제품을 사기 위해 발망 한정판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수십 명의 고객들이 노숙을 하며 줄을 서 있다. 늘지도 줄지도 않는 대기자 가운데 일부는 리셀러가 섞여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정가로 아이템을 구매한 뒤 중고 사이트 등을 통해 정가에 2~3배를 얹어 되파는 행위로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 중고나라 사이트를 통해 ‘구매 대행’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발망 제품을 대신 구매할 수 있다는 판매자의 글이 검색된다.
해당 사이트에는 ‘여자 h&m 발망 최저가 구매대행한다’는 제목의 글들이 2페이지 넘게 검색된다. 한 판매자는 아예 가격을 책정한 뒤 판매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해당 판매자에게 실제 구매 가능 여부를 묻자 “1인당 1개를 구입할 수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와 같은 리셀러들의 판매행위로 인해 일반 소비자들은 콜라보레이션 제품 구매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브랜드 측은 실제 소비자들과 업자들을 구별할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H&M 관계자는 “브랜드 측에서는 누가 리셀러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가 없다”며 “그래서 구매제한을 두고 있다. 모든 제품을 구매할 수 있지만 동일 제품을 2개씩 살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선착순 판매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기다리신 고객들이 제품을 기억하면서 입어주시길 바라는 것”이라며 “공평하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방침을 세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량 구매하는 이들에 의해 정말 사고 싶었던 일반 소비자가 생겨 날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업체 역시 속수무책이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그 점에 대해서는 브랜드측에서 제제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다수의 패션 관계자들은 “이와 같은 상황이 시장의 불균형을 키우는 결과를 초래할 것을 부정할 수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시점에서 브랜드의 보다 적극적인 행동 방침이 필요해 보인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카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