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여인’ 마가렛 대처, 개인 물품 오는 12월 경매
입력 2015. 11.04. 17:09:11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전 영국 총리 마가렛 대처(Margaret Thatcher)의 생전 개인 물품이 오는 12월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판매된다.

2일(현지시각) 영국의 일간 데일리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대처 전 총리의 옷·핸드백·보석·예술품·가구 등 350점이 판매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매 물품에는 1951년 결혼식에서 입었던 짙은 푸른색 드레스가 포함됐다. 당시 그녀는 초혼임에도 불구하고 남편 데니스 경이 재혼이었기에 흰색 대신 푸른색을 골랐다고 전해진다. 이 드레스의 추정 가격은 1만5000파운드(2619만원).

또한 1995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칠순 잔치 때 입은 검정 드레스의 경매는 온라인을 통해 내달 3∼16일, 오프라인에서는 내달 15일 각각 진행된다. 낙찰가는 50만 파운드(8억 7000만원)로 추산된다.

이밖에도 ‘철의 총리’란 이미지와 연관된 파워 수트인 파란색 정장과 각종 서류를 담았던 가방인 ‘레드 디스패치박스’도 경매 리스트에 있다.

이는 세계적인 장식예술박물관인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V&A)이 대처 전 총리의 의류 전시를 거부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경매에 앞서 유족들은 대처 전 총리의 의복 컬렉션을 V&A에 소장·전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박물관 측은 “대처 전 총리의 옷은 사회적·역사적 가치에 초점을 맞춘 다른 전시에 더 적합할 것 같다”며 “우린 패션 측면에서 심미적·기술적으로 뛰어난 작품들을 전시하고 보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사양했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마가렛 대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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