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디자인빌리지’ 자연 속 패션산업 공간, 우려와 기대①
입력 2015. 11.05. 11:13:05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한류의 메가급 인기에 따라 K-패션에 대한 중화권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2016 S/S 서울패션위크에는 미국, 유럽 유명 바이어들이 대거 방문하는 등 K-패션이 단순히 산업군 중 하나가 아닌 국가 이미지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K-패션이 보다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 한국을 대표할 패션 문화 플랫폼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흐름에 따라 5일 프레스센터에서 경기도와 포천시,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의 민간 상생 프로젝트인 ‘K-디자인빌리지’ 발전 방안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K-디자인빌리지 프로젝트는 경기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북부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고, 경기북부 특화 산업인 섬유패션디자인과 디자이너, 예술가들이 만나 아시아 중심 관광지로서의 역할을 겸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했을 때 가장 긍정적으로 비춰지는 부분은 디자이너와 경기섬유의 R&D 사업이다. 디자이너와 원단생산업체, 섬유소재연구소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즉각적인 제품 개발과 상호 상생 효과가 증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한 비즈니스 채널이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패션아카데미를 비롯해 패션스튜디오, 디자인 융합 프로그램 패션 산업을 중심으로 호텔, 웨딩, 연예인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 피부, 헤어 이미용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공간, 공연장 등 다양한 시설물 조성을 목표하고 있어 앞서 녹지보존을 위해 규제가 많았던 포천시의 특성과 맞을지, 지역 문화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우려된다.

이에 대해 지방자치단체 발전과 관련된 연구를 해온 허훈 교수는 “해외 성공 사례 따라가기 전략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할 것이다. 숲속의 패션단지 등의 개념으로 진행해 지역 특성과 어울리는 K-디자인빌리지를 정착시킨 후 세계화를 목표로 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생태 환경과 지역 문화 친화성까지 생각해 발전시킨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지나치게 거창한 시작보다는 현실 가능한 범위를 고려해야함을 조언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시크뉴스,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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