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제네시스 EQ900 공개… 다음달 국내 출시
- 입력 2015. 11.10. 11:09:11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현대자동차가 10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제네시스 최고급 세단 'EQ900'(해외명 G90)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날 행사에서 제네시스 EQ900에 적용한 신기술, 성능, 디자인 등 주요 제품 특징을 설명했다. 신차는 4년 동안 1200여명의 연구원이 개발을 전담했다.
양웅철 현대차 연구개발총괄 부회장은 "EQ90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정체성을 충실히 실현하기 위해 수년 간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초대형 세단"이라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EQ900은 첨단 신기술로 무장했다. 완전 자율주행차의 전초 단계로 고속도로 주행에서 운전 피로를 줄여주는 고속도로 주행지원(HDA) 시스템을 국내 양산차에 최초 적용했다.
또 기존 후측방 경보 시스템 성능을 향상시킨 측방 추돌회피 지원 시스템이 국산차 최초로 적용됐다. 추돌 가능성이 커질 경우 변경하려는 차선 반대편 앞뒤 2개의 바퀴를 자동으로 미세 제동해 추돌을 방지해 주는 기술이다.
세부 모델은 EQ900 및 EQ900 리무진 두 종류다. 파워트레인은 334마력의 3.8 V6 엔진, 370마력의 3.3 터보 V6 엔진, 425마력의 타우 5.0 V8 엔진 등 세 가지로 선보인다. 상시 4륜 구동시스템 H-TRAC(에이치트랙)을 지원한다.
이병섭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은 "EQ900의 내외관 디자인은 '정중하고 깊이 있는 우아함'을 콘셉트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미래지향적인 외장 디자인을 위해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하고 세련된 헤드램프가 배치됐다. 또 차량의 후면은 날렵하게 뻗은 리어콤비 램프와의 조화를 통해 크래식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
실내 디자인은 수평형으로 디자인해 안정적이고 넓은 느낌의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또 고급스러운 컬러 및 소재 적용 역시 럭셔리 이미지를 한층 끌어올렸다.
EQ900는 고강도 엔진내구시험을 통과한 람다 3.8 V6 엔진, 람다 3.3 V6 터보 엔진, 타우 5.0 V8 엔진 등 세가지 파워트레인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람다 3.3 V6 터보 엔진에는 트윈터보가 적용돼 응답성 및 출력 향상을 이뤄 기존보다 효율적이면서도 다이나믹한 주행을 가능케 한 것으로 전해졌다.
람다 3.3 V6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으로 해외 동급 터보 엔진보다도 뛰어난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시작을 알릴 EQ900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그 동안 경험할 수 없었던 최상의 만족을 드릴 것"이라며 "향후 초대형 세단뿐 아니라 대형 세단, 중형 세단, SUV, 스포츠 쿠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 고객 감동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Q900은 다음달 국내 출시된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현대자동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