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 D-1, 끝나고 뭐 할까? ‘인사동 놀이지도’
- 입력 2015. 11.11. 10:04:04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오는 12일 수능을 하루 앞두고 수험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쏟아지고 있다. 이벤트 뿐 아니라 수능이 끝난 뒤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장소 역시 관심을 모은다. 여러 장소 가운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인사동의 놀 거리, 먹을거리, 볼거리는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친구나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적합한 곳으로 꼽힌다.
조선시대 역대의 왕과 왕비 등을 모신 왕가의 사당인 ‘종묘’에서는 조선의 역사를 알아보고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남겨보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영화 ‘사도’에 나온 종묘에는 역사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한복을 입고 방문하고 있다. 종묘는 문화재 해설사와 함께 관람을 실시하고 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시간 20분마다 진행되고 매주 토요일은 자유 관람이 가능하다. 만 24세 이하는 입장료가 무료다.
인사동 초입에 위치한 오감만족 테마파크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관객이 착시 작품 속에 들어가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이색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체험 전시관이다. 거울의 반사를 통해 제작된 ‘슈퍼맨’ 작품에서 하늘을 날아보고, 우주 정거장에서 둥실둥실 떠다니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는 ‘그래비티’ 작품은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체험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보는 등 익살스러운 연출을 통해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실내 미로 체험 ‘다이나믹 메이즈’는 친구들과 함께 체험하다 보면 학업에 열중하느라 소홀했을 우정을 한층 돈독하게 만들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해치 입속으로 들어가 혼자서는 올라갈 수 없는 ‘언덕 오르기’, 여럿이 함성을 질러 100dB 이상 나와야 통과할 수 있는 ‘소리 질러’ 등 서로 협동을 해야만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소리 질러’ 미션에서는 서로의 소리 지르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갈 수 있어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수험표 지참 시 본인에 한해 다이나믹 메이즈를 구매하면 ‘박물관은 살아있다’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인사동 이색 거리인 쌈지길에는 똥 모양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똥빵’이 명물이다. 1개 1000원으로 출출할 때 주전부리로 먹기 좋다. 다양한 공예작품과 함께 지하 1층에는 핸드 페인팅, 이니셜 팔찌, 클레이 아트 등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체험 공방이 있다. 친구들과 함께 개성 넘치는 작품을 만들며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지하 2층에 있는 어둠 체험 프로그램 ’다크룸 에피소드1’ 은 암흑 속에서 단어 맞추기, 춤추기, 서로 얼굴 그려주기 등 타인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어둠과 함께 놀며 수험생 스트레스 해소에도 그만인 체험 프로그램이다.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수험표 지참 시 본인에 한해 50%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전화 예약 또는 현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해당 프로그램은 사전에 미리 예약하면 원하는 시간에 맞춰 체험할 수 있다.
인사동 길 끝자락에 위치한 카페 ‘별다방 미스리’는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데이트 코스로 알려지면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공방에서 직접 제작한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냄비 빙수, 전투 떡볶이 등 이색적인 간식으로 인사동 탐방 끝에 쉬어가면 좋을 아지트 장소다. 홈페이지에서 10% 할인 쿠폰을 배포하고 있으며, 방문 인증 사진을 찍어 카카오 스토리나 페이스북에 올리면 1000원 할인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인사동에서 미술관을 방문하지 않으면 섭섭하다. 지난 10일부터 진행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 2주년 기념 ‘열린 미술관 오픈 위크 2015’는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해당 기간에는 건축물 전면 개방과 전시, 체험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오는 14일에는 ‘열린하늘 옥상파티’가 진행되며 가수 장재인의 미니 콘서트도 열린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크리에이티브 통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