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자 사건, 결국 거짓말로 드러나…어머니·배후 무속인 구속
입력 2015. 11.12. 15:30:28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이른바 ‘세 모자’ 사건의 어머니와 무속인이 경찰에 구속됐다.

12일 경기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세 모자 사건의 어머니 이모(44) 씨를 무고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구속하고, 이씨를 배후 조종한 무속인 김모(56) 씨를 무고 교사 등으로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7월까지 남편(45)과 시아버지 등 44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36차례에 걸쳐 수사기관 11곳에 허위 고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자신의 두 아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성범죄 관련 내용을 주입시켜 허위진술하게 하는 등의 학대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의 배후에서 고소 등을 종용한 무속인 김씨도 무고 교사 등의 혐의로 함께 구속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지난 2006년 2월께 언니의 소개로 김씨를 알게 된 후 김씨의 말을 맹목적으로 믿으면서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지난해 9월 남편과 목사인 시아버지, 친정 부모 등 가족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혼음, 성매매 등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하며 남편을 경찰에 고소했다. 한 달 뒤에는 한 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년 넘게 남편 등으로부터 성매매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지난 6월 인터넷에 “저는 더러운 여자지만 엄마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두 아들과 함께 출연한 영상을 공개하고 성폭행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씨 세 모자의 성폭행 증거를 찾지 못했고, 진술도 명확하게 하지 않는 등 주장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지난 7월부터 이씨를 무고 등의 혐의로 형사 입건해 조사해왔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사건의 배후에 김씨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씨가 고소한 44명 가운데 이씨가 알지 못하는 일부 피고소인들은 김씨와 갈등을 겪은 경험이 있는 등 김씨와 아는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의 두 아들은 현재 경기도 내 한 병원에서 이씨와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점차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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