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입찰 전쟁 잇는 상권 경쟁, 명동 vs 동대문 “면세점 특수가 악재?”
입력 2015. 11.14. 21:08:02

명동(위), 동대문(아래)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14일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에서 두산과 신세계가 각각 동대문과 명동 연계 상권인 회현에 면세점을 개설할 수 있게 돼 쇼핑관광 요충지로서 동대문과 명동의 피할 수 없는 대립이 이뤄지게 됐다.

명동과 동대문은 거점이 되는 유통이 각각 표면적으로 재래 유통과 백화점으로 보이지만, 신규 면세점으로 이 같은 상권별 인프라가 대등해지게 됐다.

명동은 면세점이 추가됐지만, 동대문에도 면세점이 들어서게 되면서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명동에 위치한 패션숍은 동대문 도소매 상권 사입 매장과 오너 디자이너브랜드들이 중심이 된 편집매장으로, 동대문의 제품 인프라와 크게 다르지 않다.

따라서 롯데백화점 본점과 면세점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 의한 집객효과 덕을 톡톡히 보고 있던 명동 가두매장이 동대문의 대형 소매 쇼핑몰과의 비교 우위 요소가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

유통 관계자들은 상권은 가격 경쟁력 만큼이나 환경이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동대문과 명동의 변화 방향은 이미 예측 가능한 상황임을 강조했다.

두산은 두타를 리뉴얼하면서 백화점의 장점을 수용한 쇼핑환경 개선으로 동대문 소재 도소매 쇼핑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최근 입점한 디자이너브랜드들이 빠져나가면서 위기를 겪고 있지만, 면세점 개설로 분위기 반전이 기대되고 있을 뿐 아니라 주변 쇼핑몰도 이에 맞춰 변화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명동 가두 패션숍 중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프렌차이즈나 사입 매장 역시 여타 유명 브랜드들의 플래그십숍이나 편집매장처럼 차별화된 콘셉트가 절실해졌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시크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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