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vs 정소민 ‘겨울 노출패션’, 포토월을 기회로 만드는 비법
입력 2015. 11.17. 09:29:15

정유미, 정소민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레드카펫과 공항패션은 파티와 리얼웨이로 명확하게 구분이 되는 반면 영화 또는 브랜드 행사에 초대돼 서게 되는 포토월은 셀러브리티들에게 가장 난감한 장소다.

아예 초대장이 드레스코드가 제시돼있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파티룩과 리얼웨이 중 어디에 초점을 맞출지 아니면 어느 선에서 둘을 조율할지 결정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이 스타일리스트의 몫이라고 미뤄버리기에는 당사자의 ‘패션 소화력’이 결정적인 변수이다.

지난 16일 오후 영화 ‘내부자들’ VIP 시사회에 참석한 정소민과 정유미는 지난여름을 ‘핫’하게 한 노출을 드레스코드로 선택했지만, 결과물은 달랐다.

평소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패션으로 일관해온 정소민은 여름 트렌드 키워드였던 레이스 시스루 스커트를 겨울 간절기에 맞게 재해석해 시선을 끌었다.

끝이 살짝 퍼지는 실루엣의 레이스로 촘촘히 짠 블랙 미디움 롱스커트에 펠트 느낌의 비비드 그린 오버사이즈 상의를 입어 컬러 대비는 물론 노출을 조절하는 능숙함까지 나무랄 데 없는 조화가 돋보였다. 여기에 발목에 꼭 맞게 감싸는 앵클부츠에 체인 끈의 실버 사각 미니 바디크로스백까지 완벽한 마무리로 파티, 리얼웨이 어디에도 다 어울릴법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반면 정유미는 커다란 블랙 꽃 패턴이 들어간 보송보송한 카멜 코트와 안에 입은 옷의 길이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조차 안 되는 짧은 이너웨어로 섹시하게 보일 수 있는 적절한 수위 조절에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에 페도라까지 써 지나치게 상의에만 집중된 볼륨이 노출된 하의를 매력적으로 부각하지 못했다.

개인의 리얼웨이 패션 취향과 조금은 특별한 날에 걸맞은 ‘+α’ 조율이 제아무리 스타라고 해도 쉽지만은 않은 듯하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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