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를 둘러싼 비즈니스’, 뷰티 업계에 부는 버티컬 플랫폼 바람
입력 2015. 11.18. 16:43:15
[시크뉴스 김수경 기자] 17일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는 ‘오! 뷰티! 美를 둘러싼 비즈니스’라는 주제로 뷰티업계 만남의 장을 열었다. 뷰티와 IT를 접목해 뷰티 업계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는 뷰티테크 기업들과 뷰티 스타트업 및 업계 관계자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진행 중인 사업 및 서비스를 소개했다.

사례발표자로는 뷰티 커머스 기업 '비투링크' 이재호 대표, 온라인-모바일 뷰티 홈쇼핑 '우먼스톡' 김강일 대표, K-스타일 체험 서비스 '매력한' 김창준 대표, 화장품 리뷰 모바일 앱 '글로우픽' 공준식 대표, 뷰티숍 예약플랫폼 '헤이뷰티' 임수진 대표가 나섰다.

그 중에서도 중국 여성 요우커를 대상으로 ‘리얼 K-뷰티 스타일 체험’을 제공하는 ‘매력한’이 눈길을 끌었다. 한국 드라마 속 여배우들의 스타일을 선망하는 중국 여성들의 메이크오버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실력 있는 메이크업과 헤어 아티스트, 스타일리스트들이 참여하고 원한다면 자신만의 패션 화보를 찍어 앨범으로 남길 수도 있다. 김창준 대표는 이를 ‘공주 시리즈’라고 표현했다.

김창준 대표는 하버드대 마이클 노튼 교수의 저서 ‘당신이 지갑을 열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에서 역설했던 “행복해지려면 체험하라”는 말을 인용하며 ‘체험’이 가지는 가치에 대해 강조했다. 매력한은 요우커들이 국내 입국 전 예약금을 결제하는 채널로 ‘한류 역직구’ 시장의 또다른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뷰티 컨텐츠와 모바일 커머스를 결합한 ‘우먼스톡’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저들이 한국 연예인들이 만들어내는 뷰티팁 콘텐츠도 볼 수 있고 ‘내 손 안의 뷰티 홈쇼핑’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플랫폼 서비스다.

김강일 대표는 우먼스톡만의 차별화 포인트로 약 9천명의 ‘우먼스톡 친구’들과 맺고 있는 네트워크를 들었다. 우먼스톡을 카카오톡에 등록하고 ‘나 예뻐?’라고 메시지를 보내면 1천 포인트를 주고 그 때부터 우먼스톡 SNS 관리자인 ‘심쿵옵하’와 친구가 된다. 실제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답변을 주기 때문에 유저들의 피드백도 빠르고 상품 구매 전환율도 높은 일종의 파트너십 관계라는 설명이다.

한편, ‘약 1경에 달아는 중국 뷰티 시장’이 제시하는 가능성을 강조하며 B2B, B2BC를 아우르는 모바일 커머스 사업 모델을 설명한 비투링크 이재호 대표 또한 주목받았다. 이재호 대표는 “비투링크의 사업 모델을 보고 벤치마킹해서 우리가 포착한 시장의 전체 파이가 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수경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디캠프, 매력한, 우먼스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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