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이승엽, “홈런 치는 후배에게 200달러 주겠다” 공약한 이유는?
입력 2015. 11.19. 18:46:47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국민 타자'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이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일본과의 준결승전에 앞서 '200달러 공약'을 내걸어 화제다.

이승엽은 지난 8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개막전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SBS 특별 해설을 맡았다.

경기 시작에 앞서 이승엽은 김인식 감독에게 다가가 공손히 인사를 건네고 한동안 담소를 나눴다.

이승엽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일본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며 도쿄돔을 홈으로 썼다.

지난 2006년 3월 5일 열린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일본전에 이승엽은 1대 2로 뒤진 8회초 1사 1루에서 이시이 히로토시에게서 우월 투런포를 치며 한·일전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당시에도 한국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김 감독은 경기 전 이승엽에게 홈런을 치면 200달러를 주겠다고 농담을 했고 이승엽은 실제 홈런포를 쏘아 올려 200달러를 받았다.

10년 가까운 세월200이 흐른 현재 이승엽은 3루 쪽 벤치를 가리키며 "그때 감독님과 200달러 얘기를 나눴던 곳이 바로 저기"라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그라운드에 누워 스트레칭을 하는 이대호, 박병호, 김현수 등 후배들을 한번 돌아보다 "꼭 이겼으면 좋겠다"며 한국의 승리를 조건으로 홈런을 치는 후배에게 200달러를 주겠다고 공언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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