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12’ 대한민국 4번 타자 이대호, 한국 VS 일본 9회 역전 결승타 “지고 싶지 않았다”
- 입력 2015. 11.20. 01:31:20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이대호(소프트뱅크호크스)가 9회 2타점 역전 적시타로 대거 4점을 뽑아내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이대호
한국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 12' 일본과의 준결승 경기에서 4대 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앞선 삿포로 개막전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활약으로 5대 0으로 패한 대표팀은 설욕을 위해 단단히 벼르고 경기에 임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오타니 쇼헤이의 투구에 한국 타자들은 압도당했다. 이대호가 2회초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은 것 외에 6회까지 대표팀에 출루를 허용치 않았다.
그러나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이대호는 일본의 네 번째 투수 마스이 히로토시를 상대로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4대 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대호는 경기가 끝난 뒤 “정말 기쁘다. 후배들이 마지막에 포기하지 않고 해보자는 생각을 한 것 같다. 찬스가 왔고, 지고 싶지 않았던 것이 좋은 결과로 연결된 것 같다. 이겨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타 상황에 대해선 “초구부터 노렸고, 2B-1S에서 약간 몰린 볼이 온 것 같다. 카운트가 몰려서 좋은 결과가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오는 21일 치를 결승전에 대해서는 “똑같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 왔다. 선수들 모두 많이 힘들 텐데, 전투력으로 싸우고 있다. 이제 남은 9이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