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영화제, 논란의 중심에서 '남녀주연상 시상'은 어떻게 될까
입력 2015. 11.20. 09:47:54
[시크뉴스 최민지 기자] 대종상영화제의 잡음이 시상식 당일까지 계속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제52회'라는 이름값이 무색할 정도로 안타깝다.

20일 오후 7시 2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관에서 대종상영화제가 열린다. 사회는 신현준과 한고은이 맡았으며 KBS2를 통해 생중계된다. 그러나 이날 시상식은 다소 썰렁할 것으로 보인다. 남녀주연상 후보로 선정된 아홉 명의 배우 모두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사상 초유의 사태다.

황정민(‘국제시장’) 하정우(‘암살’) 손현주(‘악의 연대기’) 유아인(‘사도’ ‘베테랑’) 김윤진(‘국제시장’) 전지현(‘암살’) 김혜수(‘차이나타운’) 엄정화(‘미쓰 와이프’) 한효주(‘뷰티 인사이드’)는 촬영 스케줄, 해외 체류, 개인 스케줄 등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 인기상 1위에 빛나는 김수현과 공효진 역시 마찬가지였다.

앞서 대종상영화제 측은 시상식에 참여하지 않는 배우에게는 상을 주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출석상’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 말인 즉, 대종상영화제에 꼭 참석을 해야만 상을 주겠다는 의미. 이 논리에 따르면 이날 시상식에서 남녀주연상과 인기상 수상자는 없어야만 된다. 대종상영화제 측은 아직 KBS2 중계 편성 변경을 하지 않은 상황. 이에 텔레비전을 통해 어떤 모습이 비추어 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실 대종상영화제는 기자회견에서 밝힌 출석상 논란 이후에도 정확하지 못한 일처리로 빈축을 살 수밖에 없었다. 신인여우 후보에 오른 박소담의 사진을 주보비로 표기하는가 하면, 이로인해 투표 어플 오류까지 발생되기도 했다. 박소담의 표 일부가 주보비에게 반영된 것이다.

또한 인기상 투표를 유료로 진행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에 대종상 영화제 측은 “정부 지원 예산이 6500만 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라며 돈에 대한 문제로 핑계를 댔고 “중국에서 유료 투표에 굉장히 많이 참여했다. 오히려 한류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앞뒤가 맞지 않는 해명을 내놓으며 더욱 논란만 거세지게 만들었다.

김빠진 콜라만큼 맛없고 김새는 건 없다. 대종상영화제는 올해 남녀주연상을 시상할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의 돈을 투자하게 만든, 거의 100% 팬들이 만들어 낸 인기상을 과연 1위의 손에 쥐어줄 수 있을까. 그 답은 이날 오로지 이날 대종상시상식을 통해 공개될 것이다.

[최민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대종상영화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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