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12’ 오타니 쇼헤이, 야구 한일전 후 “한국, 개막전 때와 달랐다”
- 입력 2015. 11.20. 13:46:06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야구 한일전에서 한국이 대역전극으로 승리한 가운데 일본 오타니 쇼헤이(니혼햄)의 인터뷰가 관심을 모은다.
오타니 쇼헤이
한국대표팀은 지난 1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 12' 일본과의 준결승 경기에서 9회 대역전하며 4대 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오타니는 지난 8일 한국과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해 일본의 5대 0 승리를 견인했다. 당시 그는 시속 약 161km의 빠른 공과 시속 147km 포크볼을 섞어 던지며 활약했다.
지난 17일 대만 타오위안 구장에서 불펜 피칭으로 컨디션을 점검한 그는 약 30개의 공을 던졌다.
앞선 삿포로 개막전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활약으로 5대 0으로 패한 대표팀은 설욕을 위해 단단히 벼르고 경기에 임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도 오타니 쇼헤이의 투구에 한국 타자들은 압도당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7이닝 까지 1피안타 1사구 무실점으로 우리 타선을 봉쇄했다. 삼진은 11개 빼앗으며 ‘괴물투수’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2번의 안타를 내줬지만 이마저도 하나는 2회 초 이대호가 볼을 몸에 맞아 출루했고, 하나는 7회 초 정근우가 때린 중전안타였다.
그러나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기적의 역전극을 만들어내며 4대 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오재원 손아섭 정근우가 연속 안타를쳐내며 1점을 따라 붙었고 이용규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가 됐다. 여기에 김현수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어 이대호는 일본의 네 번째 투수 마스이 히로토시를 상대로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4대 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후 오타이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노리모토 다카히로가 잘 던질 거라 생각했지만, 내가 마지막까지 던질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개막전과 다른 느낌이었다. 4강전에서 한국은 뛰어난 단결력을 보여줬고 이 점이 그들에게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재능을 더욱 연마하고 경험을 쌓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오는 21일 미국과 멕시코의 경기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