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88 서울올림픽’이 몰고 온 ‘유행 아이템 베스트3’
입력 2015. 11.20. 17:22:24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tvN ‘응답하라 1988’이 올림픽으로 글로벌화에 대한 기대가 한껏 달아올랐던 80년대 후반 도심 뒷골목을 배경으로 다섯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아내 화제다.

개발도상국이라는 경제 성장의 희망과 암울한 정치 상황 사이의 확실한 선긋기 역할을 했던 ‘1988 서울올림픽’은 스포츠에 대한 열기로 이어져 수많은 유행 아이템을 양산했다.

당시 최대 인기 아이템은 스포츠브랜드 로고가 선명한 하얀색 운동화였다. 운동화 도둑이 기승을 부릴 정도 학생들의 고가 애장품으로 군림한 지금의 운동화 열풍의 효시격이라고 할 수 있다.

중‧고등학생들은 지금이나 그때나 백팩을 매고 다녔지만, 사각이나 원형의 스포츠 숄더백과 바디크로스백은 유행 좀 아는 이들의 필수 아이템이었다. 또 야구선수들이 하던 목과 어깨만 가리는 터틀넥 일명 ‘목폴라’나, 트레이닝슈트와 관련된 아이템이 학생들의 필수 구매 목록을 차지했다.

◆ 베스트 1. 스포츠백

스포츠브랜드 로고가 크게 들어간 스포츠백을 등과 어깨에 걸치거나 어깨와 몸통을 가로질러 크로스로 매는 등 가방을 드는 방법에 따라 모범생과 소위 ‘날날이’(공부는 하지 않고 놀거나 꾸미는 데만 관심이 있는 학생)가 갈렸다.

극 중 정환과 덕선은 다양한 디자인의 스포츠백으로 성격을 드러낸다.

스포츠와 공부에서 모두 승부욕을 가진 정환은 불만 많은 성격에 걸맞게 스포츠백을 매는 방법도 그날그날 감정에 따라 달라진다. 덕선은 한껏 멋을 낸 스타일에 스포츠백을 크로스로 매 공부보다는 꾸미는 것밖에 모르는 철부지 성격을 표현했다.


◆ 베스트2. 목폴라

올림픽과 함께 일명 ‘목폴라’가 등장했다. 지금은 말도 안 되는 아이템이지만, 당시 선수들이 착용했던 것으로 목과 어깨만 감싸는 터틀넥을 셔츠나 스웨트셔츠 안에 착용했다.

잘 사는 집안과는 전혀 딴판인 외모를 가진 동룡은 ‘목폴라’로 개똥철학을 설파하는 도인다운 스타일을 완성했다. 샛노란 색이나 새빨간 색의 ‘목폴라’가 그의 꺼다란 뿔테 안경과 어우러져 별스러운 성격을 절묘하게 표현했다.


◆ 베스트3. 후드집업점퍼

지금까지도 변함없는 인기를 끌고 있는 후드집업점퍼 역시 올림픽과 함께 시작된 유행 아이템이다.

캠퍼스티셔츠로 불리며 외국 외명 대학교 이름이 새겨진 스웨트셔츠와 함께 후드집업점퍼 역시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의 필수 아이템이었다.

동그란 ‘바가지’ 머리로 80년대 후반 고등학생 외모로 다시 태어난 박보검과 ‘똑단발’로 걸그룹 모습을 벗어던진 혜리는 후드집업으로 극 중 역할인 택과 덕선 스타일을 완성한다.

박보검의 새하얀 후드집업, 덕선의 라벤더 컬러 후드집업은 ‘응답하라 1988’의 답답하리만큼 완벽한 시대재현에 잠시나마 숨통을 트여준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응답하라 1988’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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