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12’ 야구 한일전 오타니 쇼헤이, 韓 야구팬이 두려워하는 이유 “실력도 괴물인데…”
- 입력 2015. 11.20. 17:44:47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야구 한일전에서 한국이 대역전극으로 승리한 가운데 일본 오타니 쇼헤이(니혼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오타니 쇼헤이
한국대표팀은 지난 1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 12' 일본과의 준결승 경기에서 9회 대역전하며 4대 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앞선 삿포로 개막전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활약으로 5대 0으로 패한 대표팀은 설욕을 위해 단단히 벼르고 경기에 임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도 오타니 쇼헤이의 투구에 한국 타자들은 압도당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7이닝 까지 1피안타 1사구 무실점으로 우리 타선을 봉쇄했다. 삼진은 11개 빼앗으며 ‘괴물투수’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2번의 안타를 내줬지만 이마저도 하나는 2회 초 이대호가 볼을 몸에 맞아 출루했고, 하나는 7회 초 정근우가 때린 중전안타였다.
그러나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기적의 역전극을 만들어내며 4대 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후 오타이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노리모토 다카히로가 잘 던질 거라 생각했지만, 내가 마지막까지 던질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개막전과 다른 느낌이었다. 4강전에서 한국은 뛰어난 단결력을 보여줬고 이 점이 그들에게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재능을 더욱 연마하고 경험을 쌓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의 인터뷰 내용을 접한 한국 야구팬들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인성이 된 것 같다” “인성이 대단해서 더 무서운 선수” “실력도 괴물인데 상대팀에 대한 예우도 잘 갖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은 오는 21일 미국과 멕시코의 경기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