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손아섭 美도전 실패시 MLB 포스팅 금액 공개 없다
- 입력 2015. 11.24. 08:46:03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롯데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손아섭(27‧롯데)에 대한 포스팅 결과를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24일 전달받게 된다.
손아섭
4일 이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수락 여부를 알려줘야 하는 롯데는 포스팅 수용금액에 대한 기준을 정하지 않고 있으며 손아섭은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시작했다.
롯데 관계자는 지난 23일 “우리 구단은 금액 하한선을 정한 것이 없다”며 “금액을 직접 받아보고 그때부터 고민과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아섭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면제혜택을 받아 23일 세종시 32사단 훈련소에 입소했으며 올해까지 4주 군사훈련을 이수해야 한다.
손아섭은 어떻게든 메이저리그에 도전해보고 싶어 하고 있으나 구단은 헐값에 보내고 싶지 않다는 입장이다.
롯데는 금액이 나오면 손아섭의 에이전트와 대화를 나누고, 필요할 경우 훈련소에 있는 손아섭과도 직접 연락할 예정이다.
구단이 포스팅 금액을 수락하면 금액이 자연스럽게 노출되지만 도전이 실패할 경우 금액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금액이 너무 터무니없게 나왔을 경우 손아섭의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데다, 애매한 금액이 나왔을 경우에도 더 큰 논란을 만들 수 있다는 걱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지금 분위기라면 우리가 미국 진출 수락을 하지 않는 경우, 굳이 금액을 공개할 이유가 없어보인다"고 말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의 경우에도 구단이 끝까지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성공, 실패 여부를 떠나 손아섭이라는 선수를 미국에서 어떤 정도의 가치로 보느냐의 척도가 되기 때문에 많은 관계자들과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