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근 논문 표절 기자회견, 박석재 지도교수 “내 불찰, 시키는 대로 공부한 송유근에 미안”
입력 2015. 11.25. 14:33:48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국내 최연소 박사 학위 취득을 앞둔 ‘천재소년’ 송유근이 논문 표절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지도교수인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측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UST는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송유근이 국제저널에 낸 논문 표절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송유근의 지도교수인 한국천문연구원 박석재 연구위원은 “학칙과 규정에 의거해 향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구성해 심층 검토하고 적절한 조취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위수여 요건 중 하나인 SCI급 국제저널에 1저자 논문 1편 이상 게재 요건이 미충족됨에 따라, 송유근의 내년 2월 박사학위 취득은 미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석재 위원은 또 “죄송하다. 이번 모든 일이 제 불찰 때문에 비롯됐다. 우리 과학기술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특히 제가 시키는 대로 공부를 열심히 한 송유근 군에게 가장 미안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송유근의) 졸업이 연기된 만큼 더 좋은 논문을 쓸 수 있게 해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유근은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저널(The Astrophysical Journal·APJ)에 블랙홀 연구 논문을 투고, 심사를 요청해 지난달 5일(이하 현지시각)에 정식 게재됐다. 그러나 박석재 위원이 지난 2002년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APCTP)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자료와 상당 부분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APJ 측은 24일 송유근의 해당 논문을 재검토한 결과 박 위원의 논문과 중복되는 부분이 많지만 이를 공식적으로 인용하지 않았다며 표절을 인정, 게재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YTN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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