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답하라 1988’ 골목길 친구들 80년대 헤어스타일 현실감 몇 %?
- 입력 2015. 11.25. 17:44:36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앞서 시리즈에 비해 재구성을 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작위적으로 연출된 부분이 많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골목길 주인공들의 헤어스타일이 80년대 학생들과 얼마나 일치하는지가 비교하는 재미를 더한다.
혜리는 반듯하게 턱 선에 맞춰 자른 일자 단발머리 스타일이나 앞머리를 살짝 공중으로 띄운 스타일로 80년대 엄격한 학창시절 속에서도 멋 부리고 싶어했던 여성들의 공감대를 얻어내는데 비교적 성공한 분위기이다.
그러나 고경표의 반듯한 뱅헤어스타일이나 류준열의 눈썹에 맞춰 묵직하게 잘라낸 헤어스타일은 덥수룩하고 정리되지 않은 헤어스타일을 즐기던 80년대 남학생들에 비해 미화된 부분이 많아 보인다는 평이다.
물론 이동휘와 박보검의 공중으로 부푼 헤어스타일은 80년대 수학여행에서 잔뜩 신경을 쓴 남학생들의 스타일을 표현하려 애쓴 흔적이 있다.
그럼에도 숱을 가득 쳐낸 앞머리와 날리듯 곱슬거리는 스타일의 남학생들이 많았던 진짜 80년대와 달리 ‘응답하라 1988’ 골목길 남자들은 지나치게 훈훈하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낮추는 부분으로 보인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tvN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