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겨운 vs 안승준 ‘컨트리 대디 룩’ 아빠인지 소년인지 위험한 순간
- 입력 2015. 11.26. 09:11:20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복고를 향한 대중의 열렬한 지지가 이어지면서 영국 전원생활을 즐길 법한 분위기에 도시적인 요소가 가미된 ‘컨트리 대디 룩’에 도전한 남자들이 눈에 띈다.
그러나 어딘지 촌스러운 컬러, 실루엣의 아이템을 세련되게 풀어낸다는 것 자체가 난제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무엇을 덜어내고 더할지를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
배우 정겨운과 모델 안승준도 컨트리 대디 룩에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두 사람 모두 자연적인 톤의 시멘트색, 샌드색 슈트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정겨운의 경우 자신의 보디라인 장점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모습을 연출했다.
짤막한 소매와 엉덩이에 걸쳐지는 원버튼 재킷, 애매한 길이의 팬츠가 그의 큰 키과 넓은 어깨의 장점을 가렸고, 전원풍 스타일에 대한 욕심이 커서인지 무릎까지 내려오는 앞치마 실루엣의 원피스와 옅은 면 소재 터틀넥 풀오버까지 겹쳐 입는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스타일을 보였다.
이에 반해 안승준은 욕심을 버려 컨트리 대디 룩을 비교적 사랑스럽게 소화했다.
그는 크림빛 감도는 레몬색 셔츠를 목 끝까지 여며 입은 상태에서 아빠의 옷장 속에서 발견할 법한 짤막한 샌드색 트렌치코트와 넉넉한 핏의 팬츠를 더했다. 대신 발이 커다랗게 보이는 겨자색 스웨이드 앵클부츠를 룩의 마무리로 택해 큰 키가 부각되는 완성도 높은 컨트리 대디 룩을 연출했다.
무엇보다 전원적인 이미지를 쿨하게 연출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보디라인 장점에 대한 이해도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여기에 소소한 아이템들을 적당히 순박해 보이게 조합하는 것이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되지 않을 방법이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