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룡영화제, 신인상 여우주연상 모두 수상... 이정현 포함 단 4명
- 입력 2015. 11.27. 11:42:29
- [시크뉴스 최민지 기자]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이 이정현에게로 돌아갔다. 이정현은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안국진 감독)으로 19년 만에 다시 청룡영화제 트로피를 안게 됐다.
지난 26일 오후 8시 45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김혜수 유준상의 진행으로 제36회 청룡영화상(청룡영화제)이 개최됐다. 이정현은 김혜수('차이나타운') 전도연('무뢰한') 전지현('암살') 한효주('뷰티 인사이드')와 함께 여우주연상 후보로 올랐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이정현은 청룡영화제에서 신인상과 여우주연상을 모두 받은 배우가 됐다.
이정현은 1996년 제17회 청룡영화상에서 ‘꽃잎’(장선우 감독)으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꽃잎’은 지금의 ‘배우 이정현’을 만들어낸 작품이기도 하다. 그리고 19년 뒤 그녀는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우뚝 섰다. 그래서일까. 이정현의 수상소감은 그 누구의 것보다 진했고, 그 눈물은 아름다웠다.
이정현은 “전혀 기대를 하지 못했는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 재밌게 즐기다 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상까지 주셔서 감사를 드린다. 이 상을 계기로 다양성을 지닌 영화들이 좀 더 많이 사랑을 받고, 한국영화도 더 발전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를 위해 누구보다 솔선수범했던 그녀의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는 것 같았다.
이정현의 청룡영화제 신인-주연상 수상이 갖는 의미는 크다. 36회까지 걸어온 청룡영화제이지만 이 모두를 휩쓴 배우는 이정현을 포함해 단 4명에 불과하다. 전도연 수애 임수정이 그렇다.
전도연은 18회에서 ‘접속’으로 신인상을, 20회와 28회에서 각각 ‘내 마음의 풍금’과 ‘밀양’으로 주연상을 수상했고 수애는 25회에서 ‘가족’으로 신인상을, 31회에서 ‘심야의 FM’으로 주연상을 받았다. 임수정은 24회에서 ‘장화, 홍련’으로 신인상을, 33회에서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주연상을 받았다. 그리고 이 대열에 이정현이 합류했다.
19년 만에 청룡영화제를 찾은 이정현이 느꼈던 감정처럼, 관객들도 그녀의 귀환이 반갑다. 앞으로 더, 그리고 자주 이정현의 연기를 보길 바란다.
수상자(작)는 다음과 같다.
▲최우수작품상=‘암살’ ▲감독상=류승완(‘베테랑’) ▲남우주연상= 유아인‘(사도’) ▲여우주연상= 이정현(‘성실한나라의앨리스’) ▲남우조연상=오달수(‘국제시장’) ▲여우조연상=전혜진(‘사도’) ▲신인남우상=최우식(‘거인’) ▲신인여우상=이유영(‘간신’) ▲신인감독상=김태용(‘거인’) ▲촬영조명상=김태경 외 1명(‘사도’) ▲음악상=방준석(‘사도’) ▲미술상=류성희(‘국제시장’) ▲기술상=조상경 외 1명(‘암살’) ▲각본상=김성제 외 1명(‘소수의견’) ▲편집상=양진모(‘뷰티인사이드’) ▲청정원인기스타상=이민호 박보영 박서준 김설현 ▲청정원단편영화상=‘출사’ ▲한국영화최다관객상=‘국제시장’
[최민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