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지 않는 꽃’ 석용 스님 ‘한국 전통지화 특별전시회’ 개최
- 입력 2015. 11.30. 12:56:10
-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지화 명장 석용 스님(송덕사•백인사 주지)의 ‘한국 전통지화 특별전’이 내달 2일부터 7일까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석용 스님은 중요무형문화재 50호 영산재 장엄(전통지화) 이수자. 한국 전통지화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또한 2m 20cm 크기의 대형 수월관음도를 비롯해 고려불화 5점도 전시돼 영험함을 더한다.
이번 전시회는 석용 스님의 일곱 번째 개인전으로 손수 제작한 30여 점의 지화 작품이 소개된다. ‘영원히 지지 않는 꽃’을 주제로 천연염색 기법의 한국 전통지화가 전시된다. 주요 전시 작품은 생전예수재(生前豫修齋) 장엄(莊嚴)에 사용되는 부채난 등을 비롯해 모란, 난, 연꽃 등 각양각색의 한국 전통지화 30여 점이다.
특히 이번에 전시되는 대형 고려 불화는 정교함에 있어 당대 최고라는 정평을 낳고 있다. (주)관음의 미소(대표 정도자)에서 이를 재현하는데 작품 1점당 1년여의 세월이 걸렸다고 전했다. 모두 정성문 화백의 작품.
또 금전 은전 등의 지전도 전시된다. 지전은 한지나 창호지를 가늘게 접어 엽전의 원형이 길게 이어지도록 오린 것을 여러 가닥 모아 만든 조형물이다. 현물화폐가 아니라 망자가 사용할 저승 화폐를 상징화한 한 것이다.
전시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볼거리를 더한다. 4일부터 6일 오후 2시에 석용 스님의 법고무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기존 전시회와는 달리 북소리의 웅장함이 가미된 정중동의 조화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법고무는 불교의식 때 연행되는 작법의 한가지로 일명 법고춤이라고 한다.
이밖에도 매일 오후 2시 30분에는 전통지화 만들기 현장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선착순 10명을 대상으로 오후 4시까지 30분 단위로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체험 강습은 무료며 재료비는 별도다. 작가 사인회와 다도 시간도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는 대한불교 천태종이 주최하고 ‘한국 전통지화 연구보존회’와 천태종 총무원 교무부가 주관한다. 개막식은 내달 2일 오후 2시.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한국전통지화연구보존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