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이 지은 앙코르와트 사원 옆 박물관, 다음 달 개관
- 입력 2015. 11.30. 17:30:29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북한이 자금을 지원, 운영도 하는 앙코르와트 박물관이 수년간의 연기 끝에 마침내 개관한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온라인 매체 NK뉴스가 30일 보도했다.
NK뉴스는 캄보디아 현지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앙코르와트에서 3km 떨어진 지점에 4만m² 규모로 지어진 '그랜드 파노라마(Grand Panorama) 박물관'이 12월 4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박물관을 지은 북한 기업이 10년 동안 캄보디아 정부와 공동으로 박물관을 운영하며 수익을 가져가며, 이후 관리는 압사라 측이 맡는다.
1000만 달러(약 115억 원)가 투자된 박물관에는 120m 모자이크를 비롯해 크메르 제국의 통치자들과 사원을 묘사한 그림들, 3D 영화관 등이 비치되거나 갖춰졌다.
북한은 관광객들이 박물관을 통해 앙코르와트로 들어갈 수 있게 매표소를 박물관 옆으로 옮겨줄 것을 요구했지만 캄보디아는 북한의 외화벌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를 반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권 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대변인 필 로버트슨은 이번 프로젝트에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앙코르와트를 북한과 같은 국가에 연관시켜서 "캄보디아는 역사 유산을 더럽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코살은 노로돔 시아누크 전 캄보디아 국왕 시기에 시작됐던 양국 간 오랜 우호 관계를 감안할 때 북한의 투자 참여가 이상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