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룡이나르샤’ 길태미, 대체불가 ‘악역’ 가능했던 ‘아이메이크업’
- 입력 2015. 12.02. 10:41:51
-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SBS ‘육룡이나르샤’의 길태미가 죽는 순간까지도 강렬한 메이크업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길태미는 첫 등장부터 색색의 메이크업, 한복 패션, 현란한 장신구 등 압도적인 비주얼로 매회 화제를 낳은 바 있다. 특히 화려한 푸른색 아이섀도는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길태미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누리꾼 사이 ‘길태미 아이메이크업’ ‘길태쁘(길태미는 예쁘다)’ ‘길태미 언니’ 등 다양한 수식어를 남기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지난 30일 방송분에서 길태미는 이성계의 휘하들에게 발각되는 위기에도 화장에 집착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치 마지막임을 예견한 듯 더욱 메이크업에 공을 들였다. 화장을 통해 자신의 무사로서의 존재를 확인하는 장면이었다. 이는 “눈 짝짝이 되면 너희 다 죽는다. 아니어도 죽일 거긴 하다”라는 대사에서 알 수 있다.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랑을 받아온 길태미가 끝내 땅새에게 삼한 제일검 자리를 내어주며 쓸쓸한 최후를 맞았다. 그러나 대체 불가의 캐릭터만큼은 시청자들의 뇌리 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다. 그의 존재는 강렬한 아이 메이크업만큼 잊혀지지 않을 것이므로.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화면 캡처]